“네?” 오영감이 ‘하하’거리며 웃었다. 남자라면 약점이 있기 마련이다. 어떤 남자는 재물을 탐내고, 어떤 남자는 권력을 중요시 여기며, 대부분의 많은 남자들은 여자를 좋아한다. 수많은 남자들은 로라의 말 할 것도 없는 외모와 몸매에 매료되었다. 게다가 차가운 성격으로 그저 멀리서 바라만 볼 수 있을 뿐 손에 잡히지 않아 남자들을 더욱 미치게 했다.때문에 로라가 조금만 매력을 흘린다면 소크라를 넘어올 수 있게 할 수 있다. 오영감은 떠보며 물었다. “제가 쓸데없는 말을 한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들어주세요. 이번 임무는 매우 중요합니다. 소크라 선생님 의술 실력은 뛰어납니까?”오영감의 직설적이었지만 꼭 물어봐야 할 질문이었다. 오랜 세월 동안 전 세계 최고의 의사들이 강한비의 병을 치료하지 못했다는 것은 상태가 매우 심각하다는 것이다. 때문에 현재 일반 의사들은 강한비의 병을 치료할 수 없고, 의술이 뛰어난 의사들만 각종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선정될 수 있다. 임무를 완수하려면 뛰어난 의술로 각종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첫 심사에서 떨어지면 어떻게 강한비를 죽일 수 있을까?오영감의 질문에 로라가 소크라 의사를 대신해 대답했다. “아버지, 소크라 선생님 가족분들 모두 최고의 의사들로 전 세계에서 매년 수천 명의 최고 부자들이 가족의 병을 치료해달라고 줄을 서요. 게다가 소크라 선생님 집안에서 소 선생님 의술이 가장 뛰어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오영감은 로라의 말에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 “로라가 사람 보는 눈은 항상 정확하니 그럼 한번 잘 준비해서 모레 있는 모리 하이테크 ‘의사 선발’에 참가하세요.”“네!”......5성급의 호화스러운 드림 호텔 스위트룸 안. 강책은 소파에 앉아 사과를 깎으며 말했다. “어젯밤 야조 사람들이 갑자기 찾아온 걸 보니 누군가 비밀을 누설한 것 같아.”양자리가 고개를 끄덕였다. “총수님 말씀이 맞습니다. 제가 나중에 조사를 해보니 누군가 고의로 야조에게 소식을 전했습니다.”“문제
순식간에 이틀이 지나고 모리 하이테크의 ‘의사 선발’이 시작되었다. 오늘 강책은 옷을 신경 써서 차려입고, 특별히 둥근 안경을 써서 연륜 있는 중의학 의사 느낌이 났다. 이것 또한 오늘 선발에 뽑히기 위한 전략 중 하나였다. 외모지상주의 시대에 평범하게 입으면 남들 눈에 띄지 않는다. 강책은 평소에는 겉모습을 치장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아버지와 재회가 걸린 문제이니 하나하나 신경 써야 했다. 모리 하이테크 앞에 차가 멈춰 섰다. 강책과 양자리는 모리 하이테크의 게스트 하우스 안으로 들어갔다. 매달 강한비를 위해 뛰어난 의사를 선발하려고 모리 하이테크에서 거액을 투자해 게스트 하우스를 만들었다. 게스트 하우스에서 의사들은 세계에서 가장 선진적인 의료 장비와 귀한 약품을 사용할 수 있다. 강한비는 자신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꽤 많은 돈을 투자한 것 같았다. 강책이 게스트 하우스에 들어서자 한 접대원이 정중하게 다가와 로비에 있는 자리로 안내했다. 그리고 잠시 후, 차를 대접하고 물을 따라주는 등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강책과 양자리는 서로 쳐다보며 하고 싶은 말은 잠시 접어둔 채 접대원들이 의사를 대하는 태도를 칭찬했다. 강책이 차를 한 모금 마시고 주변을 둘려보자 로비는 모두 의사들로 가득했다. 곧 만석이 될 것 같았다. 한의사, 양의사, 나이 든 의사, 젊은 의사 등 다양한 의사가 있었다. 강책이 궁금한 듯 물었다. “강한비 병은 기괴해서 치료할 수 있는 의사가 없다고 하지 않았어? 그런데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의사 선발’에 참여한 거야? 돈 때문에? 아니면 뭐 때문이지?”양자리가 웃으며 말했다. “하하... 강 선생님이 잘 모르시네요. 강한비 병이 기괴해서 지금까지 치료하지 못했지만 강한비가 여기에 쏟아부은 돈이 한두 푼이 아니에요. 돈이 되는 곳에는 당연히 사람이 몰리는 법이죠, 하지만 돈보다 이곳의 분위기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여 한답니다!”“모리 하이테크 의사 선발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모두 일류 의사들
평소 목소리 톤이 낮은 강책의 목소리가 한 톤 높아졌다. 다른 이유가 아닌, 본인이 계승 있고 능력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발탁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었다.마침 강책의 생각이 딱 들어맞았다. 강책의 말을 들은 모지안의 안색이 바로 변했다. 모지안이 허리를 꼿꼿이 펴고 강책을 싸늘하게 쳐다보며 시큰둥하게 말했다. “강남구요? 석 씨 집안 부자가 의약 업계를 전부 관리하는 그 강남구요?”모지안의 말에는 분명 씨가 있었다. 강책이 고개를 끄덕였다. 모지안이 비꼬며 말했다. “석 씨 집안 부자가 온갖 악행을 저질러서 우리 의사들 체면을 구겨놨어요! 강 회장님이 저를 극진히 대우하고, 석 씨 집안 부자의 의술에 매우 감탄했죠.”“그래서 결국 어떻게 됐나요?”“석 씨 집안 부자는 한 쌍의 도망자죠! 의술은 엉망이고, 의사로서 품격도 아주 낮아서 강 회장님의 마음을 저버렸죠. 이런 쓰레기 같은 사람들이 강남구에서 최고 권위자 행세를 하면서 의료 업계를 선도할 수 있죠. 하하, 제가 보기에는 강남구 의사들은 모두 개돼지만도 못한 사람들이에요!”모지안이 강책을 노려보며 말했다. “당신들 같은 쓰레기도 강 회장님의 ‘의사 선발’에 참여하다니, 하하! 당신들은 분명 머릿수만 채우고 돈 뜯어먹으러 온 거겠죠! 당장 돌아가세요! 모리 하이테크의 의사 게스트 하우스는 당신들 같은 쓰레기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모지안은 한 마디 한 마디 매우 잔인하게 말했다. 강책은 석 씨 집안 부자를 대신해 잘못을 뒤집어 씌우게 되자 매우 답답했다. 석 씨 집안 부자가 감옥에 갔지만 뜻밖에도 강책의 발목을 잡을 줄 생각도 못 했다. 석 씨 집안 부자의 악명 높고 더러운 이름은 후세에까지 남겨질 것이다. 옆에 있던 양자리가 참지 못하고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석 씨 집안 부자가 온갖 악행을 저지른 게 저희 선생님 하고 무슨 상관이죠? 강남구에는 좋은 의사가 없습니까?”모지안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 “강남구에 좋은 의사가 있었다면 석 씨 집안 부자가 이렇게 오랫동안 통치하지 않았
의사 선발이 시작하기를 기다리는 동안 수많은 의사들이 게스트 하우스로 들어왔다. 앞 전의 사람들은 별로 신경 쓰이지 않았지만, 마지막에 들어온 사람이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어? 저분은 소크라 선생님 아니에요?게스트 하우스의 관리자가 뛰어나와 소크라 선생님을 극진히 대접했다. 소크라 집안은 대대로 모두 의사이며, 인류 의학 연구에 크게 기여한 훌륭한 사람이다. 또한 소크라는 가문의 가장 훌륭한 사람이다. 초대해도 응하지 쉽게 응하지 않는 귀한 사람이다. 관리자는 이전에 사람을 보내 소크라에게 귀중한 선물을 전하며 산에서 나오라고 부탁했지만 소크라는 듣는 채도 하지 않았다. 소크라는 돈과 명예도 잊은 채 의학 연구에 전념하며 산에서 나오지 않았다. 때문에 그 당시 관리자는 소크라를 설득하기 매우 힘들었다. 하지만 뜻밖에도 이번에 소크라가 자발적으로 의사 선발에 참가할 줄은 생각도 못 했다. 정말 그야말로 해가 서쪽에서 뜰 일이다. 관리자가 소크라에게 매우 공손하게 물었다. “소크라 선생님, 여긴 어떻게 오셨습니까?”소크라가 웃으며 말했다. “내 친구가 강 회장 진찰 좀 해달라고 부탁해서 왔습니다.”“친구요? 어느 분이시죠?”“죄송합니다. 제 친구가 이름을 밝히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관리자가 감탄하며 말했다. “좋은 일을 하는데 왜 이름을 밝히지 않죠? 그야말로 대장부입니다! 소크라 선생님을 산에서 나오게 하시다니, 그 친구분은 분명히 대단하신 분 일 거예요.”관리자는 소크라에게 말하고 속으로 생각했다. ‘소크라 선생님은 돈과 명예에 관심도 없는데, 어떤 사람이 어떤 방법으로 소크라 선생님을 산에서 나오게 한 거지?”관리자가 간과한 것이 있다. 소크라는 돈도 명예도 관심 없었지만 여자는 좋아했다! 영웅은 미인계에 약하다더니, 소크라도 미인계에 넘어간 것이다. 관리자가 큰소리로 말했다. “소크라 선생님은 선발에 참가하실 필요 없이 바로 합격입니다. 우선 방에 가서 앉아 계시다가 선발에 통과한 의사들 부르면 그때 강 회장님을
“그러니까요, 만약 치료하지 못하면 앞으로 참가 자격도 없어지니 도박을 걸면 안 돼요.”“두 문제가 남았으니 이 문제는 그냥 버립시다.”“그래요.”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두 첫 번째 문제를 포기했다. 그중 일부 사람들은 치료 방안을 작성하고 곰곰이 생각하다 종이를 구겨서 휴지통에 버렸다. 4분이 지난 후, 모지안만 치료 방안을 작성했다. 모지안은 당당하게 치료 방안을 관리자에게 제출했다. 그리고 자리로 돌아갈 때 강책의 종이가 깨끗한 것을 봤다. 모지안이 웃음을 터뜨렸다. “강 선생님, 내가 당신한테 질 거라고 그렇게 자신만만해하지 않았어요?, 하하! 한 글자도 못 적었으면서 어떻게 저를 이길 수 있겠어요? 역시, 제 생각대로 강남구 의사들은 모두 무능한 쓰레기가 맞네요!”모지안은 말을 끝내고 어깨를 으쓱거리며 자리로 돌아갔다. 양자리는 불쾌해서 눈살을 찌푸렸다. 양자리는 강책의 빈 종이를 보고 다급하게 말했다. “강 선생님, 저 환자 병이 그렇게 치료하기 어렵나요?”강책이 곤란한 듯 웃으며 말했다. “치료가 어려운 건 아닌데 약 처방이 어려워서 순간 마땅한 약이 생각나지 않았어.”양자리는 갑자기 모지안이 방금 한 말에 영감이 떠올랐다. “아, 맞다! 그럼 모지안이 말한 것이 좋은 약 아니에요?”강책이 양자리의 말을 듣고 펜을 들고 종이에 글을 써 내려갔다. 양자리는 옆에서 가만히 쳐다보다 강책의 처방전을 보고 새하얗게 질린 얼굴로 말했다. “강 선생님, 진심이세요...?”강책의 색다른 처방전에 양자리는 깜짝 놀랐다. 강책이 양자리에게 처방전을 건네주며 말했다. “제출해 줘.”양자리가 다급하게 말했다. “강 선생님 농담하지 마세요. 장난치면 안 됩니다!”“그냥 제출하면 돼.”“아... 네, 알겠습니다.”양자리는 강책의 명령이 원치 않고 의심이 가도 따르지 않을 수 없다. 양자리는 지금 손에 들고 있는 처방전이 태산보다 더 무겁게 느껴졌다. 처방전을 제출할 때 양자리는 차라리 죽고 싶었다. “시간 다 됐습니다.”관리자가
얼마 후, 직원 한 명이 돌아와 모지안의 처방전 약을 지어와 달였다. “모 선생님, 한 번 확인해 보세요.” 관리자는 테이블 위에 달인 약을 올려놓았다. 모지안이 약을 직접 확인을 했다. “네, 제가 처방한 그대로입니다. 제일 좋은 약이니 환자에게 먹이세요.”모지안이 약을 건네기도 전에 강책이 냄새를 맡고 이상함을 느꼈다.“잠시만요.”모지안이 고개를 돌려 강책을 쳐다보고 말했다. “왜 그러시죠?”강책이 말했다. “그 약에 문제가 있습니다.”“네?”“차가운 성질의 약을 너무 많이 사용했어요. 이 환자는 차가운 성질의 약을 먹으면 상태가 더욱 악화됩니다.”모지안이 웃으며 말했다. “하하, 약 냄새를 맡다니 그래도 능력은 좀 있네요. 하지만 의사라면 약 냄새쯤은 맡는 게 당연하죠. 이 환자는 요즘 건조하고 더워진 날씨 때문에 폐에 열이 나서 기침이 멈추지 않는 겁니다. 원래 이렇게 많은 양의 차가운 성질 약을 복용하지 못하지만, 폐 기능이 강할 때는 복용해도 문제없을 뿐만 아니라 억제 작용에도 탁월하죠. 이 약을 한 사발 마시면 병이 낫는다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매일 따뜻한 성질의 약을 먹고 배와 같은 과일을 먹으면 아무런 문제 없습니다.”다른 의사들도 대부분 모지안의 생각과 같았다. 대부분의 의사들도 환자를 진찰할 때 모지안과 똑같이 날씨가 건조하고 더워져서 폐가 과도하게 열이 나서 기침을 멈추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단지 추측일 뿐, 기계를 사용해서 검사를 해보지 않아 정확하지 않았다. 때문에 대부분의 의사들은 환자를 생각해서 함부로 약을 처방하지 못했다. 그중 유일하게 모지안만 대담하게 약을 처방한 것이다. 모지안은 자신의 판단을 믿고 과감하게 약을 처방했지만 결국 강책에게 발목 잡힌 것이다. 강책이 말했다. “이 환자의 기침은 그렇게 복잡한 병이 아니에요. 목과 코가 건조하지도 않고, 단지 날씨가 덥고 체온이 높을 뿐이지 기침이 심한 건 아닙니다. 모지안 씨가 처방한 약은 환자의 병을 치료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병세
“병원을 왜 가? 경성에 제일 가는 의사가 여기 있는 데 말이야. 의사선생님들, 얼른 한번 봐주세요.” “저희도 다 봤습니다. 모선생님이랑 같은 생각입니다.” “아니면 피타코라스 선생님한테 여쭤 볼까요?”갑작스런 상황에 사람들이 갑자기 부산스러워졌다. 만약 이대로 사람이 죽게 된다면 머리 아픈 일들이 일어나고 만다. 긴급한 상황에 한 부하가 달려왔다. 그는 요강을 가져오고는 짜증나는 얼굴로 “강선생님이 부탁하신 약 입니다.” 라며 내밀었다. 모든 사람들이 멈칫했다. 요강에 약을 넣은 그의 행동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하지만 강책은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고는 “얼른 환자한테 약 먹여!” 라며 외쳤다. 부하는 관리자를 쳐다보았다. 관리자는 어쩔 수 없다는 생각에 “약 먹여!” 라며 외쳤다. 부하는 환자의 앞으로 다가가 요강의 뚜껑을 열었다. 순식간에 온 곳으로 악취가 풍겨졌고, 마치 공공화장실에 온듯한 느낌을 받았다. 의사들은 “와, 이거 장난 아닌데?”,“그냥 똥 냄새잖아.”라며 코를 막았다. 멀리 서있어도 냄새가 코를 찔렀다. 요강 바로 앞에 있는 환자는 냄새를 맡고는 토를 하기 시작했다. 특히 요강 안에 있는 물건을 보자 더 역겨워진 탓에 5분 동안 토를 했다. 환자가 토를 멈추자, 부하는 요강을 가져갔다. 환자는 자기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다. 그대로 다리가 풀려 의자에 주저 앉았다. 이어서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켰다. 모지안은 상쾌한 공기를 마시고는 강책의 ‘처방약’ 이 대체 어떤 것으로 개조 된 것인지 찾아 보았다. 처방약의 재료는 ‘개똥’ 이였다. 모지안은 눈이 휘둥그레 졌다. 그는 강책의 쓰레기 재료의 처방약이 어처구니가 없었다. 곧이어 강책에게 외쳤다.“개똥으로 만든 약이라뇨! 말이 됩니까? 역겹잖아요!” 강책은 미소를 짓고는 “맞습니다. 역겨우라고 한거에요.” 라고 답했다. “허허, 지금 그런 말이 나옵니까? 여러분 보세요. 이 돌팔이 의사가 뭐라고 썻는 지 한번 보시라고요! 이런 행동은 의사에 대한 모욕입니다! 같이 내쫓
그의 한마디에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환자에게로 향했다. 그의 말처럼 환자는 더 이상 기침을 하지 않았다. “이게..” 모두 다 어리둥절하게 쳐다 보았다. 옆에 있는 양자리는 일부로 모지안을 향해 “뭐만 하면 돌팔이, 쓰레기 의사라고 하더니 결국 이 의사가 환자를 치료했네요. 코만 높아가지고 잘난 척하는 의사한테 받은 처방전은 오히려 더 악효과를 냈구요. 모선생님, 진짜 쓰레기 의사가 이제 누군지 구분이 가십니까?” 라며 비꼬았다. 정확한 사실 앞에서 모지안은 아무런 말도 꺼낼 수 없었다. 환자가 피를 토하는 모습에 심장이 바닥으로 떨어질 것 같았지만, 강책은 10분도 되지않아 자신이 만든 ‘약’ 을 이용해 환자를 고친 그의 능력을 보며 누가 옳은 방법을 선택한 것인지는 바로 증명이 되었다. 현장은 쥐죽은 듯 조용했다.곧이어 관리자의 웃음소리가 들려오더니 강책에게 질문을 던졌다.“강선생님의 처방약 덕분에 환자의 기침증상이 사라졌군요, 저희에게 방법을 좀 알려주시지 않겠습니까?” 그는 일부로 강책을 찔러 보았다. 강책이 의술에 대한 지식이 해박한 것인지, 아니면 그에게 천운이 따라 준 것인지 알기 위함이였다. 그의 질문에 강책은 살짝 미소를 지었다.“사실 모두 이 환자의 병을 잘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환자의 병증은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 만큼 심각하지 않아요. 위 쪽에 위치하고 있는 이물질 때문에 헛구역질이 나오고, 후두가 간지럽고, 기관지에 가벼운 염증이 생겨서 기침을 계속 하는 것 뿐입니다. 방금 전 모선생님께서 환자에게 복용한 약은 대량의 찬 약재이기에 환자의 병증을 오히려 더 심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해낸 처방전은 사실 간단합니다. 구토를 해서 이물질을 빼내는 방법 입니다.이물질을 빼내고 나서 환자가 어느정도 회복을 하면 그때 다시 병원을 방문하여 위 검사를 진행하고, 기관지 약을 복용하게 된다면 금방 나을 겁니다.” 사람들은 그제서야 고개를 끄덕였다. 강책의 처방전은 환자에게 메슥거리는 증상을 통해 구토질을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