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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70화

얼마 후, 직원 한 명이 돌아와 모지안의 처방전 약을 지어와 달였다.

“모 선생님, 한 번 확인해 보세요.” 관리자는 테이블 위에 달인 약을 올려놓았다.

모지안이 약을 직접 확인을 했다.

“네, 제가 처방한 그대로입니다. 제일 좋은 약이니 환자에게 먹이세요.”

모지안이 약을 건네기도 전에 강책이 냄새를 맡고 이상함을 느꼈다.

“잠시만요.”

모지안이 고개를 돌려 강책을 쳐다보고 말했다. “왜 그러시죠?”

강책이 말했다. “그 약에 문제가 있습니다.”

“네?”

“차가운 성질의 약을 너무 많이 사용했어요. 이 환자는 차가운 성질의 약을 먹으면 상태가 더욱 악화됩니다.”

모지안이 웃으며 말했다. “하하, 약 냄새를 맡다니 그래도 능력은 좀 있네요. 하지만 의사라면 약 냄새쯤은 맡는 게 당연하죠. 이 환자는 요즘 건조하고 더워진 날씨 때문에 폐에 열이 나서 기침이 멈추지 않는 겁니다. 원래 이렇게 많은 양의 차가운 성질 약을 복용하지 못하지만, 폐 기능이 강할 때는 복용해도 문제없을 뿐만 아니라 억제 작용에도 탁월하죠. 이 약을 한 사발 마시면 병이 낫는다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매일 따뜻한 성질의 약을 먹고 배와 같은 과일을 먹으면 아무런 문제 없습니다.”

다른 의사들도 대부분 모지안의 생각과 같았다.

대부분의 의사들도 환자를 진찰할 때 모지안과 똑같이 날씨가 건조하고 더워져서 폐가 과도하게 열이 나서 기침을 멈추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단지 추측일 뿐, 기계를 사용해서 검사를 해보지 않아 정확하지 않았다.

때문에 대부분의 의사들은 환자를 생각해서 함부로 약을 처방하지 못했다.

그중 유일하게 모지안만 대담하게 약을 처방한 것이다.

모지안은 자신의 판단을 믿고 과감하게 약을 처방했지만 결국 강책에게 발목 잡힌 것이다.

강책이 말했다. “이 환자의 기침은 그렇게 복잡한 병이 아니에요. 목과 코가 건조하지도 않고, 단지 날씨가 덥고 체온이 높을 뿐이지 기침이 심한 건 아닙니다. 모지안 씨가 처방한 약은 환자의 병을 치료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병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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