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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74화

강책은 강한비의 병증을 듣고 의아함이 들었다. 그의 오래된 기억 속에 자신의 부친은 연구에 몰입하는 단순한 사람이였다. 유진명의 말처럼 그런 흑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니였다. 이런 쪽에서는 자신의 동생 기모와 비슷했다. 하지만 강책은 반대로 오랜 시간동안 열악한 환경과 경계 가득한 곳에서 지냈기에 전혀 다른 성향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그동안 강한비의 성향이 많이 달라져있을 수도 있다. 강책은 정신을 차리고는 허경의 병을 진찰하기 위해 준비했다. 허경의 병을 완치하면 강한비에게 한발짝 더 다가갈 수 있었다. 이때, 소크라의사의 안색이 180도 변했다. 이어서 본부장 유진명을 향해 소리쳤다.

“모리 하이테크라고 해서 의사를 무시해도 된다는 겁니까? 이건 의사에 대한 모욕이에요!”

유진명은 살짝 당황하고는 “소크라선생님, 무슨 말씀이십니까?” 라며 물었다.

“무슨 말? 허허, 이봐요. 장난치는 거 아닙니까? 저는 이 세계에서 제일 잘나가는 의사에요. 친구의 부탁으로 강한비라는 사람의 병을 고치러 온 겁니다. 그 사람은 오히려 영광으로 알아야 한다는 거에요, 지금 저한테 진찰 받고 싶어서 선 줄이 얼마나 많은지는 알고 있기나합니까? 겨우 두번째 단계 통과했더니, 정작 본인은 안오고 시험 대상을 데리고 오다니요. 제 실력을 못 믿는 모양인데, 저도 자존심이라는 게 있는 사람입니다. 이렇게 나오시면 저는 관두겠습니다!”

유진명의 표정에는 아무런 변화없이 “소크라선생님, 무엇을 원하시는 겁니까?” 라며 물었다.소크라는 “뭐하다니요? 간단하지요.” 라고 말한 뒤, 두 손가락을 내밀고는 다시 말을 이었다.

“지금 당장 강한비를 데리고 오세요.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제가 여기 있을 이유가 더 이상 없습니다!”

유진명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건 강회장님께서 직접 내리신 규정입니다. 함부로 바꿀 수 없습니다.”

“그럼 저도 관둘겁니다!”

“만약 소크라 선생님의 뜻이 그러시다면 말리지는 않겠습니다. 조심히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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