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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80화

시간은 오후 2시, 장소는 원명식당.

강책은 이메일로 받은 내용대로 일찍 원명식당에 도착했다. 양자리뿐만 아닌 임지란까지 자리에 데리고 왔다. 만약 자신의 부친 강한비와 만나게 된다면 임지란의 존재가 중요했다. 그녀는 강한비가 자신의 규칙을 버리고 강책을 먼저 만나자고 제안을 한 것은 강책의 처방약에 놀라움을 느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아들을 만나기 위해서라고 추측했다. 강한비가 강책의 진짜 부친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도 나머지 두 명이 필요했다. 차가 멈추고, 세 사람이 차에서 내렸다. 강책이 앞서서 원명식당의 문 앞으로 다가갔다. 그들이 식당 안으로 들어가기도 전에 한 보안요원이 막대기를 들고는 “비키세요!”라며 소리쳤다. 강책은 “저희는 식사를 하러 왔을 뿐입니다.”라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오늘 식당은 모리 하이테크가 전부 다 예약했습니다. 관계자가 아닌 이상 들어갈 수 없어요.”

강책은 보안요원에게 “저희가 모리하이테크의 초대를 받은 사람들 입니다. 특별히 먼저 도착한거고요.” 라며 말했다. 보안요원은 “오? 그럼 초대장은 들고 오셨습니까?” 라며 물었다.

“아니요.”

“모리 하이테크 사원증이라도 있습니까?”

“없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사람들을 함부로 들여보낼 수는 없습니다. 기자 아니십니까? 보아하니, 좋은 기사를 쓰실 분들은 아닌 것 같네요.”

양자리는 화가 났다.

“지금 무슨 말씀이십니까?”

“오늘은 강회장님이 특별히 참가하시는 자리입니다. 제가 맡은 임무는 관계자 외에 다른 사람들은 절대로 들이지 아니하며, 당신같은 기자들은 더더욱 출입을 금한다는 내용입니다. 시간 낭비 그만하시고 다른 곳 알아보세요.”

양자리는 초조하고 화가 났다. 보안요원이 손님을 기자로 생각하여 출입을 불허하는 그의 모습은 어이가 없었다. 강책은 앞으로 다가가 보안요원에게 말했다.

“저희들은 모리 하이테크 유본부장과 아는 사이입니다. 지금 유본부장님한테 물어보시면 아시게 될겁니다.”

보안요원은 강책의 말에 웃음을 터뜨렸다.

“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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