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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78화

모리 하이테크 안, 회장실.

똑똑똑-노크소리가 들려왔다.

“들어오세요.”

유진명이 문을 열고 사무실 안으로 들어왔다. 이어서 탁자 앞으로 다가가고는 “회장님, 오늘 의사선발에 결과가 나왔습니다.” 라며 입을 열었다. 이때, 유진명의 앞에 있는 사람은 신비에 쌓여있던 모리 하이테크의 회장 강한비 였다! 그는 고개도 들지 않은 채 “결과는?” 이라며 물었다.

“회장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이번 선발에서 숨어있는 스파이를 찾아냈습니다.”

“누구지?”

“소크라 의사입니다.”

강한비는 살짝 고개를 들고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의 표정에는 실망이 가득했다.

“내가 제일 우려했던 결과가 나왔구나. 소크라 의사는 우수한 의사일세, 만약 그의 도움이 있다면 내 병도 완치가 되었을 수도 있을 텐데 말이야. 완치가 불가능하다면 생명이라도 길게 늘려줄 수도 있어. 아깝고, 슬프고, 한숨이 가득하네. 그런 우수한 의사가 결국 스파이였다니. 누가 보낸 스파이 인지는 알아냈어?”

“로라입니다.”

“뭐? 그 여자였어! 오영감이 경성에 오고나서, 어게인 하이테크를 건설하는 바람에 항상 나랑 경쟁하더니 결국 우리 시장까지 가로챘어. 우리 인재들 까지 고용하더니, 뻔뻔하게 나오는 행동까지 모두 꼴볼견이야! 특히 그 로라라는 여자는 오영감의 제일 큰 무기일세. 진짜 다시는 상대하고 싶지 않은 여자야. 언젠간 내가 꼭 제대로 지옥을 맛보게 해주겠어!”

“지금 당장 없애는 것도 가능합니다.”

“아니야. 어게인 하이테크 뒤에는 조가집안이 서있어. 아직까지는 조가집안과 전면으로 싸울 수 있는 능력이 아니야. 도가 집안이 일을 다 처리하면, 그 기회를 틈타서 조가 집안, 어게인 까지 모두 쓰러뜨리면 되는 거야.”

그는 말을 끝내고 손을 휘저었다.

“일단은 잘 알았으니까 나가보게.”

평소라면 강한비의 말에 바로 발걸음을 옮겼던 유진명이지만, 오늘은 머뭇거리며 우유부단한 행동을 보였다. 강한비는 “또 무슨 일이 있는 거야?” 라며 물었다.

“네, 그렇습니다. 오늘 의사선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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