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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71화

“병원을 왜 가? 경성에 제일 가는 의사가 여기 있는 데 말이야. 의사선생님들, 얼른 한번 봐주세요.”

“저희도 다 봤습니다. 모선생님이랑 같은 생각입니다.”

“아니면 피타코라스 선생님한테 여쭤 볼까요?”

갑작스런 상황에 사람들이 갑자기 부산스러워졌다. 만약 이대로 사람이 죽게 된다면 머리 아픈 일들이 일어나고 만다. 긴급한 상황에 한 부하가 달려왔다. 그는 요강을 가져오고는 짜증나는 얼굴로 “강선생님이 부탁하신 약 입니다.” 라며 내밀었다. 모든 사람들이 멈칫했다. 요강에 약을 넣은 그의 행동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하지만 강책은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고는 “얼른 환자한테 약 먹여!” 라며 외쳤다. 부하는 관리자를 쳐다보았다. 관리자는 어쩔 수 없다는 생각에 “약 먹여!” 라며 외쳤다. 부하는 환자의 앞으로 다가가 요강의 뚜껑을 열었다. 순식간에 온 곳으로 악취가 풍겨졌고, 마치 공공화장실에 온듯한 느낌을 받았다. 의사들은 “와, 이거 장난 아닌데?”,“그냥 똥 냄새잖아.”라며 코를 막았다. 멀리 서있어도 냄새가 코를 찔렀다. 요강 바로 앞에 있는 환자는 냄새를 맡고는 토를 하기 시작했다. 특히 요강 안에 있는 물건을 보자 더 역겨워진 탓에 5분 동안 토를 했다. 환자가 토를 멈추자, 부하는 요강을 가져갔다. 환자는 자기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다. 그대로 다리가 풀려 의자에 주저 앉았다. 이어서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켰다. 모지안은 상쾌한 공기를 마시고는 강책의 ‘처방약’ 이 대체 어떤 것으로 개조 된 것인지 찾아 보았다. 처방약의 재료는 ‘개똥’ 이였다. 모지안은 눈이 휘둥그레 졌다. 그는 강책의 쓰레기 재료의 처방약이 어처구니가 없었다. 곧이어 강책에게 외쳤다.

“개똥으로 만든 약이라뇨! 말이 됩니까? 역겹잖아요!”

강책은 미소를 짓고는 “맞습니다. 역겨우라고 한거에요.” 라고 답했다.

“허허, 지금 그런 말이 나옵니까? 여러분 보세요. 이 돌팔이 의사가 뭐라고 썻는 지 한번 보시라고요! 이런 행동은 의사에 대한 모욕입니다! 같이 내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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