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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48화

악한 사람은 벌을 받는다고 지청강에게 내린 이 벌은 마땅하다.

강책은 시계를 보았다. “탑승 시간이 돼가니 준비를 해야 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세요.”

장 부국장과 사맹지가 인사를 했다.

떠나가는 강책의 뒷모습을 보며 두 사람 모두 아쉬움이 컸다.

재치와 능력을 겸비한 젊은이가 계속 강남구를 이끈다면 강남구의 인민들의 살림살이가 넉넉할 것이다.

아쉽게도 그는 겨우 1년 동안만 책임졌다.

하지만 충분하다.

이번 해는 다른 도시의 10년의 발전 수준에 맞먹는다. 이런 인재를 쉽게 구할 수 없다.

강책은 임지란과 비행기에 탑승하여 각자의 자리에 앉았다. 일등석이라 좌석 간격이 비교적 넓고 좌석도 비교적 편안하며, 승무원이 차를 따라주는 등 각종 서비스가 다 갖추어져 있었다.

이번 비행 여행은 잘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굉음과 함께 비행기가 천천히 출발해 활주로를 달려 이륙했다.

강책은 의자 등받이에 기대어 두 눈을 지그시 감았다.

경성, 내가 왔다!

이번 비행은 거의 세 시간이나 걸려서 모두 눈을 감고 정신을 가다듬었다. 비행기에서 놀거리가 없으니까.

한 시간쯤 쉬고 강책의 귀에 두 남자의 목소리가 어렴풋이 들렸다.

하나는 목소리가 거칠고, 하나는 매우 날카롭다.

“막내, 왼쪽 앞 좌석에 있는 여자 둘 봤어?” 목소리가 거친 남자가 먼저 말했다.

날카로운 목소리의 남자가 말했다. “비행기에 올라타자마자 봤어. 진짜 미인이야.”

“이런 미인을 눈앞에서 그냥 내버려둔다면 그야말로 남자가 아니지.”

“범이 형, 시작해볼까?”

“콜!”

곧이어 자신의 의자가 뒤에서 밀리는 것을 느낀 강책은 눈을 뜨고 고개를 살짝 돌렸다. 과연 뒤에서 두 남자가 일어서서 틈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보였다.

그 두 사람은 왼쪽 앞 좌석 옆으로 걸어갔다.

범이 형이란 남자는 헤헤 웃으며 주머니에서 명함을 꺼내 건네주었다.

“미녀분들, 남자친구 있어요?”

좌석에는 두 명의 여자가 앉아 있었다. 통로 옆에는 키가 큰 금발 여인이 싸늘한 표정으로 그들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하얀 긴 다리가 탐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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