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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40화

수운식당 안, 창문석 가장 안쪽자리에 노란색 탁자가 놓여져 있다. 그 위로는 여러 반찬들이 올라가 있으며, 소주까지 올라가있다. 강책은 소주컵에 술을 따르고는 원샷을 하면서 입에 반찬을 넣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급한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책아, 미안. 너무 늦었지. 많이 기다렸어?”

아버지의 친구는 다름아닌 강책의 아주머니 임지란이였다. 동시에 강한비의 같은 반 친구로, 강한비를 오랫동안 짝사랑해왔던 사람이기도 한다. 현재는 강책의 기모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들의 연기를 가르치고 있다. 그녀는 가방을 내려놓고는 숨을 고르고는 음흉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책아, 이런 큰 일도 나한테 안 알려주고 말이야.”

강책은 잠시 멈칫하고는 “큰일 이라니요?” 라며 물었다.

“이제와서 모르는 척을 하고 있어? 너 강남구 총책임자잖아. 도시전체에 생방송이 나갔잖아, 난 네가 그냥 기모엔터테인먼트의 회장일 줄 알았지, 뒤에 그렇게 큰 배경이 있을 줄은 생각하지도 못했어. 한비가 알게 된다면 정말 좋아할거야.”

강책은 미소를 짓고는 “아니에요. 그리고 저는 이제 평민이에요.” 라고 답했다.

“그래서, 대체 왜 갑자기 은퇴를 하겠다는 거야? 하기 싫은 거야? 힘든거야?”

“제가 아주머니 부른 이유도 그것에 관한 거에요.”

“그래?얼른 말해봐봐.”

“일단, 식사부터 하세요.”

이어서 강책은 고기를 집어 임지란의 그릇에 넣어주고는 “먹으면서 얘기하자고요.” 라며 말했다. 두 사람이 식사를 하는 도중에 식당 안으로 남자 한명, 여자 한명이 들어왔다. 남자는 큰 귀에 마치 100kg정도 나가는 덩치의 뚱보였고, 여자는 말라서 잘록한 허리에 뾰족한 턱을 가지고 있었고, 화장은 여우와 비슷했다. 종업원은 웃으며 그들에게 다가가 “이쪽으로 오시죠.” 라며 안내했다. 뚱보와 불여우는 안내를 받아 자리에 착석했다. 하지만 앉자마자 불여우가 눈살을 찌푸리고는 말했다.

“여기 자리가 좋지는 않은 데? 앞,뒤, 옆 전부 다 사람들 이잖아. 보기만 해도 짜증나. 그리고 통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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