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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45화

치약 칫솔, 수건, 면도기, 그리고 강책이 묵을 호텔, 등… 모두 준비가 끝났다. 강책에게 사고가 날까 봐 무서웠다.

그럴수록 강책은 마음이 아팠다.

“여보.”

“음?”

“나 빨리 돌아올게.”

정몽연은 하던 일을 멈추고 웃기만 할 뿐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계속 짐을 챙겼다.

오늘 밤, 변덕이 심한 밤이다. 새벽은 헤어지기 싫은 날이다.

다음날 아침, 정몽연은 직접 운전을 하고 강책을 공항에 데려다주었다. 임지란이 공항에 도착하고, 두 사람은 각자의 짐을 맡겼다. 정몽연은 그들에게 손을 흔들며 작별 인사를 했다.

터미널.

임지란이 강책의 어깨를 다독이며 말했다.

“부인과 떨어져 지내서 많이 힘들지?”

강책은 한숨을 내쉬었다.

“네. 지금 당장 경성에 가서 아버지를 찾고 빨리 돌아오고 싶어요.”

말은 그렇게 했지만 강책은 경성에 가면 그렇게 운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두 사람은 자신의 짐을 챙기며 의자를 찾아 앉았다.

그들이 금방 자리에 앉자 경찰 몇 명이 다가왔다. 그들은 강책과 임지란의 길을 막고 물었다.

“강책 맞습니까?”

이것도 물어볼 필요가 있어?

강책의 현장 강연은 전국에 라이브로 방송되었다. 며칠 동안 강남구에서 제일 핫한 뉴스였다.

공무원 신분인 몇 명의 경찰들은 강책을 모를 수가 없다. 형식으로 물어볼 뿐이었다.

강책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저 맞습니다.”

경찰이 말했다.

“강책, 당신은 지금 악성 난투극 상황에 연루되어 출국이 제한되어 있으니 공항에서 나와주세요.”

풉!!

한편에 있던 임지란은 하마터면 물을 뿜을 뻔했다. 이게 지금 무슨 상황이지?

강책의 출국이 제한되어 있다고?

그는 1년 넘게 강남구 관리를 하고 결국 강남구를 빠져나가지 못한다고? 누가 감히 그에게 이런 짓을 저지를 수 있어?

임지란은 상냥하지 않은 말투로 물었다.

“저기요. 이 분이 누구인지 몰라요? 이분이 바로 강책이에요. 강남구 총책임자! 간이 배 밖으로 나와 출국 제한을 해요? 이 강남구에서 그렇게 큰 권력을 가진 사람은 없을 거예요!”

그녀의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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