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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14화

공항의 모든 입구가 봉쇄되고, 경찰들이 몰려와 미친듯이 조사하기 시작했다. 공항 곳곳을 모두 뒤집었지만 석관의 그림자 조차 보이지 않았다. 마치 투명인간과 다를 것이 없었다. 순식간에 사람들 앞에서 사라진 것이였다. 사맹지는 초조해서 미칠 것 같았다. 강책에게 이미 석관의 체포에 자신만만한 대답을 건넸으며, 동시에 언제든지 체포할 수 있게 자신의 부하들까지 대기를 시켰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으로 보아 모두 헛수고 처럼 보일 뿐이였다. 사맹지는 석관을 위장한 사람을 불러 물었다.

“똑바로 얘기해! 석관은 지금 어디있어?!”

하지만 그 사람은 당황하며 “석관이라뇨? 그게 누군데요? 저기요, 저 지금 비행기 타야 한다고요!” 라고 인정하지 않았다. 아무런 증거가 없어도 사맹지는 그를 놔주지 않았다. 그는 초조해 하며 후라이팬 위에 있는 개미 처럼 막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10분 뒤에도 아무런 수확이 없었다. 100명이 넘는 경찰들이 찾아 다녔지만 아무런 결과가 없었고, 석관은 정말로 마술을 부린 것처럼 그대로 ‘증발’ 한 것 같았다. 이때, 공항 밖에서 한 청소부가 손에 들고 있던 빗자루와 물통을 바닥에 내려놓고는 고개를 숙인 채로 B1층으로 가서 바로 택시를 탔다.

“어디 가십니까?”

“홍산시로 가주세요.”

“강남구 옆쪽에 있는 도시 말입니까?”

“네.”

“근데 저녁이라, 돈이...”

“40만원 드릴테니까 그냥 가세요.”

“네! 바로 출발하겠습니다!”

택시기사는 바로 페달을 밟고는 공항 주차장을 떠났다. 청소부의 지시에 따라 옆 쪽에 위치한 홍산시로 향했고, 차는 넓은 아스팔드 위를 달렸다. 그제서야 청소부는 모자를 벗고는 창문을 살짝 밑으로 내렸다. 시원한 바람이 그의 얼굴을 스쳤다. 청소부는 다른 사람이 아닌 사맹지가 그토록 찾아해매던 석관이였다! 그는 통신기를 통해 바로 떠나려는 준비를 하려는 순간, 주위에 있는 몇 사람과 이미 눈을 마주치고는 경찰이 주위에 있다는 것을 빠르게 눈치 챘다. 하지만 당황한 기색을 내지 않고 조심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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