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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18화

사맹지는 마치 사냥감을 발견한 굶주린 사냥꾼처럼 바로 그에게 달려들었다.

“이 새끼가 잘도 도망쳤겠다, 이제 어디로 도망칠 수 있는 지 한번 보자고!”

그는 바로 수갑을 꺼내고는 석관에게 채우려고 했다. 하지만 이때 강책의 “큼, 그럴 필요는 없어.” 라는 소리에 행동을 멈추었다. 현재 있는 곳은 경찰서로, 늙은 노인이 도망치려고 해도 멀리 가지 못해 다시 잡혀 올것이 분명했다. 게다가 강책까지 현장에 있기 때문에 사맹지가 나서서 화를 낼 필요는 없었다. 그는 자신의 부주의에 잠시 뒤로 물러났다.

“총책임자님, 저 새끼가 왜 여기있는 겁니까?”

강책은 손을 허공에 휘저었다.

“이번 일은 따로 너한테 설명해 줄 사람 있을거야. 내가 따로 말하지는 않을게, 이미 잡혔고, 증거도 충분하니까, 이제 내가 여기에 있을 이유는 없겠지? 나머지 일은 다 사팀장한테 맡기고 갈게.”

사맹지는 “충성!” 이라는 말과 함께 경례를 했다. 강책은 휴게실을 떠나려 자리에서 일어나고는 문 앞에서 다시 한번 더 석관에게 물었다.

“맞다, 딱 한가지는 물어보고 싶었는데. 너한테 계속 의뢰를 했던 경성의 ‘그 분’ 이 대체 누구야?”

경성의 ‘그 분’이 제일 중요한 요소였다. 만약 ‘그 분’의 의뢰가 없었다면 석관도 지금의 자리에 앉아있지 않았을 것이다. 석관은 숨기지 않고 모든것을 내뱉었다.

“그분은 경성에서 모리 하이테크의 회장 강한비.”

석관에게 있어 그 이름은 평범하다 못해 일상이 되어버린 이름이였다. 하지만 강책은 ‘강한비’ 라는 이름을 듣자마자 머리가 깨질 것 같이 아프기 시작했다. 수라군신 강책도 무서워서 벌벌 떨기 시작했다. 심지어 휘정거리더니 옆에 있는 문을 짚고 억지로 섰다. 무서운 눈빛으로 석관을 바라보면서 석관의 눈빛에서 다른 수작을 품고 있는 지 아닌지 확인하려 했지만 석관은 고개를 숙여 아무런 이상이 보이지 않았다.

“이 새끼가!”

강책은 미친 것처럼 그에게 달려들고는 석관의 멱살을 잡고는 “날 가지고 장난을 쳐?!” 라며 소리쳤다. 석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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