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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24화

시간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고, 본격적인 축제의 날이 다가왔다!

강책은 집 앞에서 사람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그들을 떠나보냈다.

차 안에서 정봉성이 말을 꺼냈다.

"강책이 나를 그렇게 많이 이겼는데, 이번에는 틀림없이 나한테 지겠지! 나랑 은퇴식에서 만나자고 했는데 날 따라오지도 않는데 뭘 만나겠다는 건지.”

그러자 정몽연이 웃으며 대꾸했다.

"너무 일찍 기뻐하지 마. 우리 남편은 거짓말 안 해. 만나자고 하면 꼭 만나니까 두고 봐."

정봉성은 어깨를 으쓱했다.

“그럼 어디 한 번 두고 보지 뭐.”

40분 후에 차가 멈춰 섰다.

정계산의 가족이 차례로 차에서 내려 회장 쪽으로 향했고, 오늘 회의장은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강남구 전체에 얼굴 있는 사람들이 다 모였다.

정부 측 사람들 외에도 많은 기업의 사장들이 현장에 도착했고, 수백여 개 언론사 기자들이 현장에 도착해 한 명씩 마이크를 잡고 카메라를 들고 오늘의 화면을 촬영해 실시간 뉴스로 보도하기도 했다.

현장의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오늘 출동한 경찰은 수천 명에 달했고, 모두 실탄을 장전한 총을 메고 있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이렇게 많은 총을 가지고 있으니 누구도 이런 상황에서 소란을 피우지 않을 것이고, 회장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더욱 세심하게 조사했다.

초청장뿐 아니라 신원 확인, 얼굴 스캔, 신분증 비교도 해야 했다.

회장 진입 전 남녀 2개 통로로 나눠 위험물 반입이 없도록 몸수색을 꼼꼼히 했다.

오늘 행사는 강남구의 일류 인물들이 한자리에 모였기에 한 치의 오차도 내지 못하고, 범법자들이 끼어들면 강남구에 파멸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

그러니 경찰은 각별히 조심하고 있었다.

정계산 가족들은 통로를 따라 안으로 들어가 사방으로 붐비는 사람들을 보며 감탄했다.

"정말 장관이군, 오늘 이 인파들로 봐서는 만 명이 넘게 온 것 같지?”

정봉성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은 말하면서 안으로 들어갔다.

“당연하죠, 이런 은퇴식에 참석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신분에 대한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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