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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30화

목양일은 미소를 지으며 무대 가장자리로 자리를 옮겼다. 주인공 등장에 모든 사람들은 숨을 멈추고, 무대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100대가 넘는 카메라들이 배치되어 있었고, 손을 버튼 위에 두고 바로 촬영을 할 수 있게 준비를 해둔 사람도 많았다. 이번 총책임자는 취임부터 비밀리에 꼭 감춰진 사람으로써, 어떤 장소에서도 나타나지 않았다. 심지어 목양일이 총책임자라는 찌라시까지 돌았던 적이 있다. 총책임자는 얼굴을 밝히지 않고, 어떠한 행적도 남기지 않았지만 강남구의 일은 제대로 처리했다. 그가 취임하고 난 1년 사이에 강남구는 크게 발달했으며, 큰 프로젝트마저도 성공적으로 해냈다. 그 덕분에 GDP는 빠른 속도로 위로 솓구쳤다. 강남구 사람들 모두 강남구가 그의 손에 들어왔다고 생각했을 때, 은퇴를 한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신비주의’ 총책임자는 다른 사람과는 다르게 큰 인물임이 틀림없다고 확신했다. 수많은 시선 아래, 조명이 한 곳을 비추었다. 이어서 총책임자는 힘차게 앞으로 걸어나왔다. 드디어 사람들의 앞에 그의 모습이 나타났다! 역사적인 순간을 위해 수백개의 후레쉬가 터졌다. 사람들의 시선이 무대 위로 향했다. 이어서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를 하는 사람도 있었다. 마치 콘서트에서 가수를 보며 좋아하는 모습과 흡사했다. 군중들의 힘찬 박수소리와 함께 총책임자는 웃으며 무대 중앙으로 다가갔다. 중앙으로 가면서 군중들에게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어 보였다. 강남구의 총책임자, 강책의 등장이였다.

무대 중앙에 도착하여, 마이크 앞에 섰다. 강책은 침착함을 유지하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예의 바르게 자리에 서서 미소를 지었다. 무대 아래의 후레쉬는 계속 터졌고, 박수소리도 끊이지가 않았다. 군중석에 오직 정가가족만이 넋이 빠졌다. 정계산과 소청은 눈이 휘둥그레 졌고, 입마저도 떡 벌리고 있었다. 심장박동은 빠른 속도로 뛰었으며 멈출 생각이 없었다.

‘강책이, 내 사위가, 강남구의 총책임자라고?’

정계산은 흔들리는 손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몰랐다. 강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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