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책의 말은 정홍민, 박아진 등의 사람들을 혼란에 빠트리기에 충분했다. 이 사람들이 모두 강책이 초대한 사람들이라고? 어떻게?강책은 그저 항성 주얼리의 구매 매니저일 뿐인데, 어디서 이렇게 큰 권력을 얻는단 말이지?이렇게 많은 부서의 수장이 무슨 근거로 그와 같은 작은 역할의 체면을 세워주겠는가?지금 온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니라 강남의 모든 관리팀이 다 모였다는 것을 알아야 했으며, 일반인은 이런 지위를 가질 수 없다.강책이 거짓말을 하고 있거나, 강책의 위상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는 것이다.정홍민은 차라리 전자를 믿었고, 그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강책아 낯가죽이 아주 두껍구나. 이런 관리들이 왜 여기 왔는지 모르겠지만, 그들이 널 보러 온 것은 아닐 테지.” "네가 그렇게 말하는 것은 단지 네가 여기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이러한 관계를 이용하려는 것일 뿐일 거고 말이야.” "허허, 말해두겠는데, 전혀 그럴 리가 없어!"강책도 어이가 없었다. 이 지경이 되었는데도 인정하려 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니, 인정하지 않는 건지, 아니면 인정하고 싶지 않은 건지. 박아진도 앞으로 나아가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홍민아, 일단 따지지 말아 봐.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강책이 아니라 관리들을 맞이하는 거라고.”그녀는 손을 흔들고 모든 부하들을 철수시켰다.그녀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지금은 강책을 상대할 때가 아니며 이렇게 많은 관리들이 오고 있는데 만약 그녀가 집에서 가법을 집행하는 것을 본다면 조 씨 집안의 권력이 아무리 막강해도 그녀를 지킬 수 없을 것이다. 일단은 조금 참아야 했다.박아진이 말했다.“강책, 정말 운이 좋군. 하지만 네놈은 너무 기뻐하진 마. 이 관리들이 떠난 후에도 난 당신에게 가법을 진행할 테니 말이야. 당신은 그저 하루만 더 살 수 있을 뿐이라고!” 강책이 아직 말을 꺼내기도 전에 한쪽에 있던 왕교익이 강책을 대신해서 말했다."노부인, 저는 여전히 노부인에게 강책 선생님과 싸우지 말기를 권합니다. 그렇
박아진은 어렴풋이 이상함을 느끼기 시작했고, 곧바로 물었다."여기서 수작 부릴 생각은 하지 마, 강책, 당신 정체가 뭐야?” 옆에 있던 왕교익은 웃으며 자진해서 강책의 뒤로 간 뒤 매우 공손한 어조로 대답했다."눈을 똑바로 뜨고 잘 보십시오, 이 분이 강남구의 총책임자이신 강책 선생님이십니다!” 현장은 죽은 듯이 고요해졌다.아무도 말을 할 수 없었고, 정홍민, 정자옥, 박아진 세 사람은 입을 딱 벌리며 그 충격은 순간적으로 사고력을 상실하게 만들었다. 그들은 무수한 가능성을 생각해 보았지만 이런 가능성은 생각도 하지 않았다. 그들이 보기에 강책은 하찮은 역할로, 괴롭히고 싶은 대로 괴롭히는 사람이었으며 강책이 계속 이렇게 운이 좋았던 이유는 누군가 뒤에서 묵묵히 그들 도와줬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박아진은 방금 강책의 배후가 누구인지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강책의 배후에 아무도 없다는 것을, 강책 자신이 바로 그 가장 강한 사람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었다!강남구의 총책임자, 강남구에서 가장 고귀한 지위에 있는 사람은 조 씨 집안의 가주가 와도 예의를 갖춰야 했다. 박아진이 자신의 무덤을 파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고, 방금 그녀가 강책에게 한 말과 행동을 생각하자 자신이 강책에 저지른 죄는 충분히 여러 번도 죽을 수 있을 정도였다! 물론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정 씨 남매였다.정홍민은 두 눈을 멍하니 강책을 보고 혀가 꼬여 몇 번이나 무슨 말을 하려고 했지만, 한 글자도 튀어나오지 않았다.정 씨 집안의 쓸모없는 데릴사위가 당당한 강남구의 총책임자가 될 줄 어떻게 상상이나 했을까.그런데 사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이렇게 되면 많은 일들이 말이 되었다. 정홍민은 여러 번 내부자에게 도움을 청해 강책을 제거하려 했지만 매번 강책은 손쉽게 위험에서 빠져나왔다. 단지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분명히 아니다.예전에 정홍민은 이해하지 못했는데, 이제 그는 그가 도움을 청한 모든 사람들이 강책의 부하라는 것을 깨달았다.하하,
이미 총책임자의 신분으로도 충분히 충격이 컸는데, 현실은 박아진에게 호된 교훈을 주었다. 수라군신? 강책이 바로 수라군신이라고?! 그녀는 이 사실이 받아들이기 어려웠고, 만약 이 일을 진작 알았다면 그녀는 결코 강책에게 손을 대지 않았을 것이다.강책에게 손을 대는 것은 죽음을 찾는 것과 다를 바 없다.사실 강남구의 총책임자라는 신분만으로도 박아진은 충분히 절망할 수 있었는데, 거기다가 수라군신이라는 신분도 있으니 조 씨 집안이라고 해도 전혀 그를 상대할 수 없다.우습게도 박아진은 예전부터 자신의 지위가 매우 높아 정말 강남에서 아무도 그녀를 움직일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그녀는 겁에 질린 듯 강책을 바라보다가 정홍민을 바라보았다.“넌 도대체 어쩌다가 이런 큰 인물에게 미움을 산 거야? 정홍민, 네가 날 망쳤어!” 자신의 목숨도 지킬 수 없는데, 사랑을 신경 쓸 겨를이 어디 있겠는가. 박아진은 정홍민에게 달려들어 주먹질과 발길질을 하고, 자신은 잘 살고 있는데 이 빌어먹을 남자가 뛰어들어 하루도 안 돼 그녀를 망가뜨린 사실에 격분했다. 일이 이 지경까지 되었으니 정홍민도 박아진을 제압해 바닥에 쓰러뜨렸다. "망할 계집애, 저리 꺼져!” "나는 조 씨 집안에 몸을 팔아서 쓸모가 있을 줄 알았는데, 결국은 이런 결과라니.” "내가 왜 이렇게 오랫동안 널 안 좋아했는지 알아? 넌 미련하고 나르시시즘에 걸린 쓰레기니까!” 정홍민도 아랑곳하지 않고 마음속의 말을 모두 쏟아냈다.원래 그가 희생만 하면 조 씨 집안의 세력을 얻어 강책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제 강책의 정체를 알았으니 정홍민도 아무런 대책이 없었다. 설마 총책임자이자 수라군신이 정홍민을 놓아줄 수 있단 말인가? 그저 작은 정 씨 집안의 가주일 뿐인데 어떻게 강책 같은 인물과 맞설 수 있겠는가? 세 명 중 한 명은 미쳤고, 한 명은 울고 있으며 한 명은 분노했다. 하지만 그들은 공통적으로 모두 절망에 빠졌다. 절대적인 힘 앞에서 그들은 모두 너무 보잘것없어 보였고
”데려가!” 강책이 손을 흔들자, 즉시 누군가가 올라와서 정홍민과 정자옥에게 수갑을 채웠다, 그 두 사람이 저지른 여러 가지 큰 죄로, 이번 생은 반드시 감옥을 가야 했다. 다음은 박아진이었다. 경찰이 박아진까지 수갑을 채우고 연행하려 할 때, 조 씨 집안의 집사가 전전긍긍하며 들어오더니 늙은 목소리로 말을 꺼냈다.“강 선생님, 여기 선생님께 걸려 온 전화가 있습니다.” "어? 누가 전화한 거죠?""조 씨 집안의 큰 도련님이십니다."강책이 눈을 가늘게 떴고, 조 씨 집안의 큰 도련님이 이 시간에 전화를 걸어온 것을 보니 조 씨 집안의 사람이 그에게 소식을 전한 것이 틀림없었다.여기는 어쨌든 조 씨 집안이고 박아진은 조 씨 집안의 큰 도련님의 아내이니 조 씨 집안의 사람들은 그렇게 쉽게 괴롭힘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 전화를 받자 강책이 담담하게 말했다."네, 강책입니다.” 그러자 전화기 너머에서 희미하고 약간 쉰 목소리가 들려왔다."강 선생님, 저는 조 씨 집안의 큰 아들 조해인입니다.”“안녕하세요, 무슨 일로 저를 찾으셨습니까?” “강 선생님, 그쪽에서 있었던 일은 다 들었습니다. 우선 아진이가 한 일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러자 강책이 웃으며 대꾸했다. "아닙니다, 이 일은 해인 도련님과는 상관없는 일입니다.” "허허허, 그녀는 결국 내 사람이고, 내 사람이 강 선생님에게 미움을 샀으니, 마땅히 사과해야 합니다."말을 잠시 끊더니, 이내 이어갔다."그런데 아진이도 이간질을 당해서 충동적으로 행동했을 뿐이고, 주된 책임은 그녀에게 있지 않습니다. 게다가 실질적인 피해도 없지 않았습니까? 그러니……” "그래서 제가 박아진을 눈감아 주길 바라는 겁니까?”강책이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네, 강 선생님, 조 씨 집안의 체면을 봐서라도 아이를 용서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 은혜를 저 조해인이 훗날 반드시 사의를 표하겠습니다.” 이것은 조 씨 집안과 가까워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하지만……강책은 가
경성, 조가 집안 별장 안.조해인은 목재 가구에 앉아 실눈을 뜨며 핸드폰을 쳐다보고 있다. 누군가의 단호한 거절을 받는 건 처음있는 일이였다. 있다고 해도 항상 친절한 말투로 그를 거절했으며, 경성의 큰 집안의 급 사람만이 가능했다. 하지만 강남구의 총책임자라는 낮은 신분이 그의 체면을 구긴 것이였다. 강책이 수라군신이라는 타이틀과 높은 위치의 신분이라고 해도 경성의 사람이 아닌 외부인으로, 아무리 경성의 작은 신분도 그와 비교 대상이 될 수 없다. 게다가 조해인은 직접 강책에게 전화를 걸었다가 이런 꼴을 당했기에 더욱 어이가 없었다. 옆에 있던 집사가 다가와 “도련님, 제가 강남구에 한번 방문해볼까요?” 라며 물었다. 조해인은 허공에 손을 휘젓고는 “아니요, 도착하시기도 전에 박아진이 다 털어놓았을 겁니다. 게다가 저희 조가집안에 큰 문제는 일으키지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이렇게 되면 강남구에 있는 조가의 세력을 싹다 없애버려야 할 것 같습니다. 총책임자 따위가 조가를 건들다니 어이가 없네요.” 라며 답했다. ‘복수’ 라는 의미가 담겨 있진 않았지만 조해인의 마음 깊숙 곳에서는 강책을 이미 복수 리스트 안에 적어버린 뒤였다. 꼭 기회를 노려 강책을 벼랑 끝까지 내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전화기를 내려놓았다.“강남구는 일단 뒤로 하고, 제일 중요한 일 부터 처리하도록 합시다. 오영감 쪽은 어떻게 됬나요?” 집사가 답했다.“그쪽에서는 저희의 도움을 더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정식으로 자리에 참가하시길 바라고 있고요.”“허허, 꿈도 꾸지 말라고 말씀해주세요! 뒤에서 몰래 도와준 것만으로도 무릎 꿇어서 감사해도 모자랄 판이라고요! 오영감을 도와 줄 사람은 저희 조가 외엔 없을 겁니다. 이번 만난 상대는 절대로 평범한 상대가 아니니까요.” “오영감의 적은 곧 저희의 적 아닙니까? 제 생각엔 오영감 쪽을 더 크게 키워서 저희의 적 까지 모두 처리해주는 방식이 좀 더 빠르다고 봅니다.” 조해인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너무 쉽게 생각하면 안돼
강남구, 조가 별장 안.박아진, 정홍민, 정자옥은 모두 체포되었다. 조가 별장은 임시 사용으로 쓰이고 있다. 강책은 소파에 에이스 임원 무리들이 의자에 앉아있다. 그 모습은 마치 강남구의 중요 임원들의 회의가 아니라 초등학교 교장이 학생들을 불러 학급 회의는 것 처럼 보였다. 우스꽝스러웠지만 모두의 얼굴에는 엄숙한 표정이 가득했다. 강책은 돌아 말하지 않고 바로 폭탄적인 발언을 던졌다.”오늘 모인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말씀 드릴 일이 있어서 부른 겁니다. 저는 이제 곧 퇴임합니다” 자리에 있는 사람들의 눈이 휘둥그레 졌다. 강책의 갑작스런 발언에 모두들 놀라는 눈치였다. 총책임자의 자리를 노리려고 하는 사람은 많았으나, 주동적으로 자리를 포기하는 사람은 없었다. 강책은 세상의 비난질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였다.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손에 땀이 나기 시작했다. 사실, 강책의 주도아래 강남구는 큰 발전을 이루었다. 경제 뿐만 아닌, 글로벌한 회사들을 창조해내기도 했으며 강남구의 중요한 경쟁력까지 높였다. 특히, 성북땅 프로젝트를 통해 강남구를 여행 도시 1위의 타이틀에 올려주기 까지 했다. 이런 성과들 덕분에 모두 강책을 믿고 시종일관 그의 의견을 존중하며 따랐다. 조해인을 거절하는 장면에서 모두들 강책에 또 한번 더 존경심을 느꼈었다. 하필 이런 순간에 퇴임을 한다는 그의 말은 이해가 가지 않았다.“총책임자님, 왜 퇴임하시려고 하시는 겁니까? 혹시 다른 구역으로 가시는 건가요?”“서경으로 돌아가시려는 겁니까?”“가족 중에 무슨 일이라도 생기신 겁니까? 총책임자님께서 직접 가셔야 하는 겁니까?” 모두들 의견이 분분했다. 강책은 손을 휘저으며 답했다.“아닙니다, 그런 거 아니에요. 퇴임하는 이유는 이제 모든 걸 내려놓고, 마음 편히 가족들과 놀러도 다니고, 쉬고 싶어서 내린 결정입니다.” 그의 답에도 모두들 믿지 않는 표정이였다. 강책은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그리고 모이라고 한 또 다른 이유는 여러분들께 제 퇴임을 위해서 준비
오후 8시, 정가건물 회의실 안.해가 떨어져 어둑한 시간에도 정가의 회의실 안은 사람이 가득했다. 다른 것이 아닌 정가의 가주 정홍민이 잡혔다는 것에 모두들 엄숙한 표정을 지으며 고민에 빠진 얼굴을 하고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정자옥까지 잡혔으며 정가의 기둥이 사라져 정용제조가 파산날 위기에 처한 것이다. 임원들은 모두 같은 마음으로 회의에서 어떻게 정홍민을 빼낼 것인지에 대해 의논을 펼쳤다. 하지만, 제일 큰 문제는 정홍민이 대체 무슨 ‘죄’ 로 들어갔는 지 알 수 없었다. 그렇게 회의가 진행되는 와중에, 회의실의 문이 열리고 낯익은 얼굴의 사람들이 들어왔다. 정중, 정봉성, 정몽연 그리고 강책이 등장한 것이다! 정중은 아무렇지 않게 들어와 가주의 자리에 앉아서는 주변을 시큰둥하게 둘러보았다.“저녁에 무슨 회의를 열겠다고 사람을 불러?” 부회장이 입을 열었다.“어르신도 알고 계실 거라고 믿습니다. 지금, 회장님께서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경찰에 붙잡혀서 나오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어떻게 해야 빼낼 수 있을 지에 대한 논의를 하기 위해 회의를 마련했습니다. 일이 커지게 되면 저희 정용제조에 큰 타격이 생길 겁니다.” 정중은 코웃음을 쳤다.“논의? 정홍민은 못 빠져 나올 겁니다.” “어르신, 회장님은 어르신의 친손자입니다. 이럴 때는 온 힘을 도와주셔야 하지 않습니까?” 회의 안 모든 사람들은 정홍민의 오래된 임원이였기에 정홍민이 붙잡히게 되면 정중이 첫번째로 올라와 정가 가주의 자리를 노릴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그들의 이익은 곧 정홍민과 연관이 되어 있기 때문에 정홍민이 돌아오기 전에 가주의 자리를 지켜야만 했다. 정중은 사람들을 바라보며 “왜요, 이렇게 라도 정홍민 자리를 지키고 싶으신 가 봅니다.” 라고 말했다. 부회장이 “당연하지요, 회장님 자리는 누구라도 차지 할 수 없는 자리이며, 이사회 전체에서도 정홍민 회장님의 위치를 대신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설령 지금 붙잡히셨다고 해도 이 기회를 틈타 올라오려는 임원은 감히 없을
정몽연은 옆에서 코웃음을 쳤다. 이런 사람들을 눈 앞에서 보자니 역겨울 따름이였다. 정중은 다시 한번 더 이사회의 사람들을 바라보며 말했다.“다른 직원들은 모르겠으나, 이사회의 사람들은 분명히 연관이 있는 것 처럼 보이는 데요? 이렇게나 정홍민을 지지 하는데, 뒤에서 총책임자를 살해하겠다는 정홍민을 도와주었을 수도 있는 일 아닙니까?” 펑-소리가 나고 이사회의 대표가 벌떡 일어나더니 말을 더듬으며 말했다.“어,어르신, 이, 이렇게 마음대로 추측하시면, 안, 안됩니다! 저희는 정홍민과 사,사이가 나쁘지 않지만 총책임자의 살인계획은 한,한번도 연루된 적이 없어요!” 정중은 미소를 지어보였다.“연루된 적이 있든 없든, 그건 제가 상관할 바가 아니지요. 지금 당장 경찰을 불러 조사를 하면 되는 일 아닙니까?” 이사회 대표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이번 총책임자 살인에 협조하지 않았지만, 정홍민과 함께 나쁜 짓을 했던 것은 사실이였기 때문이였다. 이때, 모든 이사회 사람들이 자리에서 일어났다.“어르신, 사실 이사회 사람들 모두가 정홍민을 지지하는 것은 아닙니다.”“네, 맞습니다. 대표는 그렇다고 해도, 정홍민에 대해 반감을 표하는 사람도 많습니다.”“어르신이 회사를 운영할 때가 더 그립습니다!” 이사회 사람들 모두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한치의 고민도 없이 이사회의 대표를 팔아넘겼다. 자신을 위해 친구도 버릴 수 있는 사람들이 분명했다. 그들의 반응에 이사회 대표는 창백하다 못해 하얗게 질버렸다. 처음에 정홍민을 지지하고 옹호하던 사람들은 1명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대표는 울먹거리며 “어르신, 방금 전 제 말은 잊어주세요. 경찰에 신고는 하지 말아주세요. 사실 저도 정홍민이 회장 자리에 오르고 나서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건 알고 있었습니다. 역시 회장 자리는 어르신이 맡는 게 제일 좋다고 봅니다.” 라고 말했다. 남의 눈치를 봐야하는 입장에서는 어찌할 도리가 없이 바로 다수의 의견을 따라야했다. 정중은 하하- 크게 웃음을 터뜨리고는 핸드폰을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