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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09화

정몽연은 옆에서 코웃음을 쳤다. 이런 사람들을 눈 앞에서 보자니 역겨울 따름이였다. 정중은 다시 한번 더 이사회의 사람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다른 직원들은 모르겠으나, 이사회의 사람들은 분명히 연관이 있는 것 처럼 보이는 데요? 이렇게나 정홍민을 지지 하는데, 뒤에서 총책임자를 살해하겠다는 정홍민을 도와주었을 수도 있는 일 아닙니까?”

펑-소리가 나고 이사회의 대표가 벌떡 일어나더니 말을 더듬으며 말했다.

“어,어르신, 이, 이렇게 마음대로 추측하시면, 안, 안됩니다! 저희는 정홍민과 사,사이가 나쁘지 않지만 총책임자의 살인계획은 한,한번도 연루된 적이 없어요!”

정중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연루된 적이 있든 없든, 그건 제가 상관할 바가 아니지요. 지금 당장 경찰을 불러 조사를 하면 되는 일 아닙니까?”

이사회 대표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이번 총책임자 살인에 협조하지 않았지만, 정홍민과 함께 나쁜 짓을 했던 것은 사실이였기 때문이였다. 이때, 모든 이사회 사람들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르신, 사실 이사회 사람들 모두가 정홍민을 지지하는 것은 아닙니다.”

“네, 맞습니다. 대표는 그렇다고 해도, 정홍민에 대해 반감을 표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어르신이 회사를 운영할 때가 더 그립습니다!”

이사회 사람들 모두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한치의 고민도 없이 이사회의 대표를 팔아넘겼다. 자신을 위해 친구도 버릴 수 있는 사람들이 분명했다. 그들의 반응에 이사회 대표는 창백하다 못해 하얗게 질버렸다. 처음에 정홍민을 지지하고 옹호하던 사람들은 1명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대표는 울먹거리며 “어르신, 방금 전 제 말은 잊어주세요. 경찰에 신고는 하지 말아주세요. 사실 저도 정홍민이 회장 자리에 오르고 나서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건 알고 있었습니다. 역시 회장 자리는 어르신이 맡는 게 제일 좋다고 봅니다.” 라고 말했다. 남의 눈치를 봐야하는 입장에서는 어찌할 도리가 없이 바로 다수의 의견을 따라야했다. 정중은 하하- 크게 웃음을 터뜨리고는 핸드폰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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