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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12화

늦은 밤, 경찰국 안.

사맹지는 새로운 정보를 하나도 빠짐없이 강책에게 알렸으며, 체포 작전을 요구했다. 새벽 3시, 석관 부자가 대학생 정박양에게 손을 쓸 것이다. 자칫하다가 늦을 경우, 정박양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게 될 지는 아무도 모른다.

사맹지는 “총책임자님, 지금이라도 체포를 해야하지 않을 까요?” 라며 물었다. 강책은 잠시 침묵하고는 “그래, 좋아. 하지만 우리가 직접 나설 필요는 없어. 이미 우리 손바닥 안이기 때문에 그냥 석관 부자가 우리 굴 안으로 천천히 들어오기만 하면 되는거야!”

사맹지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총책임자님, 죄송하지만 방금 하신 말에 이해를 못했습니다.”

강책은 차가운 미소를 지어보였다.

“지금 당장 사람을 보내서 내가 하라는 대로만 하면 돼.”

이어서 강책은 사맹지에게 모든 계획을 알려주었고, 사맹지는 사람을 시켜 계획을 실시했다. 평온한 밤처럼 보이지만 머지 않아, 큰 소동이 일어날 것이다. 석관이 움직일 수 있는 것 모두 경찰이 인내하며 마지막 순간을 노렸기 때문이였다. 오늘이 바로 마지막 순간의 날이다.

새까만 밤, 강남구에 작은 빌라 밖.

빌라 밖에 한 봉고차가 세워졌다.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가 한 20분이 지나고 나서야 차 문이 열렸다. 건장한 남자 2명이 손에 무기를 들고는 봉고차에서 뛰어내리고 빌라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빌라 대문으로 다가가 무기를 사용하여 문을 따고 열었다. 이어서 그들은 조심스럽게 빌라 안으로 들어가서는 정박양의 방 안으로 들어갔다. 이미 사전조사를 끝낸 그들은 정박양의 방을 바로 찾을 수 있었고 단 두세걸음으로 그의 침대 앞으로 다가갔다. 남자 1명은 침대 위에 누워있는 사람을 잡았고, 나머지 남자 한명은 누워있는 사람의 머리를 포대로 덮었다. 이어서 두 남자는 사람을 어깨에 올리고는 빌라를 빠르게 나왔다. 잡힌 사람은 어깨위에서 계속 반항 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그의 두 손은 모두 묶였으며, 머리까지 포대로 덮어져있어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봉고차 옆으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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