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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04화

이미 총책임자의 신분으로도 충분히 충격이 컸는데, 현실은 박아진에게 호된 교훈을 주었다.

수라군신?

강책이 바로 수라군신이라고?!

그녀는 이 사실이 받아들이기 어려웠고, 만약 이 일을 진작 알았다면 그녀는 결코 강책에게 손을 대지 않았을 것이다.

강책에게 손을 대는 것은 죽음을 찾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사실 강남구의 총책임자라는 신분만으로도 박아진은 충분히 절망할 수 있었는데, 거기다가 수라군신이라는 신분도 있으니 조 씨 집안이라고 해도 전혀 그를 상대할 수 없다.

우습게도 박아진은 예전부터 자신의 지위가 매우 높아 정말 강남에서 아무도 그녀를 움직일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겁에 질린 듯 강책을 바라보다가 정홍민을 바라보았다.

“넌 도대체 어쩌다가 이런 큰 인물에게 미움을 산 거야? 정홍민, 네가 날 망쳤어!”

자신의 목숨도 지킬 수 없는데, 사랑을 신경 쓸 겨를이 어디 있겠는가.

박아진은 정홍민에게 달려들어 주먹질과 발길질을 하고, 자신은 잘 살고 있는데 이 빌어먹을 남자가 뛰어들어 하루도 안 돼 그녀를 망가뜨린 사실에 격분했다.

일이 이 지경까지 되었으니 정홍민도 박아진을 제압해 바닥에 쓰러뜨렸다.

"망할 계집애, 저리 꺼져!”

"나는 조 씨 집안에 몸을 팔아서 쓸모가 있을 줄 알았는데, 결국은 이런 결과라니.”

"내가 왜 이렇게 오랫동안 널 안 좋아했는지 알아? 넌 미련하고 나르시시즘에 걸린 쓰레기니까!”

정홍민도 아랑곳하지 않고 마음속의 말을 모두 쏟아냈다.

원래 그가 희생만 하면 조 씨 집안의 세력을 얻어 강책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제 강책의 정체를 알았으니 정홍민도 아무런 대책이 없었다.

설마 총책임자이자 수라군신이 정홍민을 놓아줄 수 있단 말인가? 그저 작은 정 씨 집안의 가주일 뿐인데 어떻게 강책 같은 인물과 맞설 수 있겠는가?

세 명 중 한 명은 미쳤고, 한 명은 울고 있으며 한 명은 분노했다.

하지만 그들은 공통적으로 모두 절망에 빠졌다.

절대적인 힘 앞에서 그들은 모두 너무 보잘것없어 보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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