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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66 화

들려오는 여자의 목소리에 소파에 앉은 남자도 정신이 들게 되었다.

고개를 든 연바다는 그윽한 시선으로 멀지 않은 곳에 서 있는 여자를 보았다.

강하랑은 금방 샤워하고 나온 터라 머리끝에서 물방울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고 원래부터 마른 몸이었던 터라 환자복을 입고 있으니 더욱 나약해 보였다.

다행히 샤워하고 나온 뒤라 많은 수분을 흡수한 것인지 말끔해진 그녀의 모습은 낮처럼 창백하지 않았고 얼굴에 혈색도 도는 듯했다.

연바다는 강하랑에게서 시선을 돌려 산책할 때 그녀가 입었던 얇은 겉옷을 보았다.

원래 병실 안에서는 은은한 싱그러운 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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