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이혼 후 화려한 돌싱맘 / 제528화 도대체 누가 섞여 들어온 사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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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8화 도대체 누가 섞여 들어온 사람인가.

유상현은 총각이 건네준 태블릿을 손을 뻗어 받아 든 뒤 한동안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고 봤다. 그러고는 태블릿을 마른 키 큰 남자에게 건넸다.

“이게 바로 당신이 말한 섞여 들어온 사람이 소란을 일으켰다는 건가요?”

키가 크고 마른 남자는 재빨리 태블릿을 받아 들고 전전긍긍하며 확인했다. 입가가 떨리더니 붉은 머리의 뺨을 한 대 때렸다.

“내가 분명히 경고했지! 이 당돌한 정연을 멀리하라고! 왜 이렇게 말귀를 못 알아들어. 못난 자식!”

정진웅은 마른 남자의 말에 순식간에 폭발했다.

“설경구! 그게 무슨 말이야!”

“말 그대로야! 네가 교육한 잘난 딸 좀 봐, 여기저기서 말썽만 부리고 있어. 뭐 하는 물건이야?”

설경구는 옷차림이 흐트러진 채 땅바닥에 주저앉아있는 정연을 가리켰다.

“이 꼴 좀 봐, 이게 말이 돼? 말세야 말세.”

참다못한 배현우는 코트를 벗고 다가와 나를 옷에 싸안고 품에 안았다.

“이들이 어떤 경로로 들어왔는지 알아봐!”

정진웅은 이내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깨닫고 배현우를 바라보았다.

문득 무언가를 깨달은 듯했다.

“배... 배 대표님, 실례했습니다. 제가 눈치가 없어 배 대표님께 실례를 범했습니다.사과드릴게요.”

말하고는 나와 배현우 곁으로 뒤뚱뒤뚱 다가왔다.

“어린 딸이 철이 없어요. 너그럽게 용서해 주시길 바랍니다. 저... 저는 형원 그룹 이 대표랑 친분이 매우 깊은 절친한 사이에요. 그래서 섞여서 들어온 게 아니에요! 이 대표 요청으로...”

“그래요? 저는 왜 초대했던 기억이 안 나죠? 당신이 말한 형원 그룹의 이 대표가 제가 맞는지 똑바로 보실래요?”

인파 속에서 이청원은 담담한 표정으로 걸어 나와 정진웅을 바라보며 흥미로운 듯 말했다.

“친분이 두터우세요? 저랑?”

정진웅은 삽시간에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기름진 땀방울이 흘러내렸고 동태 눈깔 같은 눈으로 이청원을 바라보며 거친 숨을 헉헉 몰아쉬었다.

눈은 군중 속을 뒤지고 있었다. 나는 전희가 조용히 군중들 속으로 숨는 것을 보았다.나는 이 사람들이 전희를 통해 섞여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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