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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1화 알 수 없는 약속

나는 약간 긴장해서 이미연의 표정을 봤다. 그녀는 의외로 담담하게 남미주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남미주 씨 그렇게 사람을 공격할 필요 없어요! 당신 그런 성격이 아니잖아요. 마음이 넓은 줄 알았는데 아닌가 봐요. 지금까지 당신 행동을 두 글자밖에 생각 안 나요. 비겁!”

나는 이미연이 이렇게 예리하게 말할 줄 몰랐다. 비록 문기태가 있었지만 창과 방패의 싸움을 말리지 못할 것 같았다.

나는 초조하게 문기태를 봤는데 그는 여전히 침착했다.

“그래서요?”

남미주의 말투가 좀 쌀쌀했다.

“그러니까 누가 입을 열든지 다 같은 뜻이라고요. 문기태 씨 흥이 많으시네요.”

이미연이 처음으로 문기태를 똑바로 바라봤다. 이미연은 일부러 말을 반복하더니 호탕하게 말했다.

“두 분을 방해하지 않을게요.”

말을 마치고 손을 뻗어 내 팔짱을 끼고 돌아섰다. 걸어가면서 뒤에 있는 남미주에게한마디 했다.

“남미주 씨, 보통 여자들의 수법을 쓰지 말고 좀 너그러워져요.”

나는 갑자기 이미연을 우러러보게 되었다. 그리고 문기태를 동정했다.

중앙홀에 들어서자마자 신호연과 마주쳤다. 신연아도 마침 그의 팔에 매달려있었다. 나는 하마터면 욕을 할 뻔했다. 이년은 정말 어디에나 있네.

갑자기 나타난 나를 보고 신호연은 억누를 수 없는 기쁨을 얼굴에 머금고 눈이 번쩍 빛났다.

“지아야! 이미연 씨!”

이미연은 짜증 섞인 얼굴로 그를 힐끗 쳐다보았다.

“앞으로 마주치면 멀리 숨어요. 당신만 보면 지겨워요.”

신연아는 입을 삐죽거렸다.

“동감이에요.”

그러자 이미연은 순식간에 눈빛이 싸늘해졌다.

“맞고 싶어 환장했지?”

신호연이 얼른 말렸다.

“이미연 씨, 말 똑바로 해요.”

그리고 나를 바라봤다.

“지아야, 우리 엄마를 돌봐줘서 고마워. 요즘 너무 바빠서 미처 신경 쓸 겨를이 없었어. 요 며칠 바쁜 일이 드디어 끝났어. 바로 모셔갈 거야. 이번 행사는 수확이 꽤 많아.”

산호연은 기쁜 마음을 억제하지 못했는데 나는 당연히 그가 가리키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다. 아마 이 소식은 한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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