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이혼 후 화려한 돌싱맘 / 제534화 그 사람은 그녀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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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4화 그 사람은 그녀가 아니었다.

정연은 초조하게 방 안의 사람들을 한 바퀴 둘러보았다.

“도대체 뭘 하려는 거예요? 전 아무것도 안 했어요. 방에 계속 갇혀 있었어요.”

“누가 증언할 수 있어요?”

김우연이 물었다.

그러자 정연은 말문이 막혔고 얼굴에 화난 표정을 지었다.

“없어요. 내가 당신들에게 이렇게 당했는데 누가 나를 상대해 주겠어요. 교활한 늑대들처럼 일은 자기들이 저지르고 사고가 생기면 모두 멀리 숨어버리잖아요. 그녀들은 더 이상 내 방에 살지 않아서 아무도 증언하지 못해요.”

그녀는 정말 하루 강아지가 호랑이를 무서운 줄 모르는 당돌한 모습이지만 사실 생각이 없는 한소연과 비슷한 사람이다.

나는 계속 정연을 말없이 쳐다봤다. 그녀의 표정과 태도 모두 이상했다. 만약 일이 정말 그녀가 한 것이라면 그녀의 성격으로는 절대 이렇게 침착하지 않을 것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수행원이 돌아와 김우연을 향해 고개를 저었다.

김우연은 CCTV 화면을 정연의 눈앞에 내밀었다.

“이게 당신이에요?”

정연은 화면을 한참 쳐다보았는데 그 모습은 분명히 할 말이 없는 모습이었다. 또 한편으로는 다소 내키지 않는 복잡한 감정이 있었다. 정연은 고개를 들어 자신의 앞에 있는 크고 웅장한 김우연을 바라보았다.

순간적으로 무너져 내렸고 눈에는 공포가 가득 찼다.

“근데, 근데 저 안 나갔어요. 정말 나가지 않았어요... 저를 믿으세요...”

그녀의 울음소리에 알 수 없는 두려움이 배어 있었다

“나는...”

“당신이 한지아 씨를 4층으로 유인해 바다로 밀었잖아요. 변명하지 말고 감옥에 갈준비하세요.”

김우연이 간단히 얘기했다.

정연이 포효했다.

“난 아니야. 내가 한 게 아니야... 이거 나 아니야!”

하지만 그 화면은 정말 그녀의 얼굴이었다. 희미한 불빛 아래서 두려운 듯 돌아봤는데 분명히 정연이었다.

“데리고 내려가서 잘 감시해. 배에서 내리면 경찰에 넘겨.”

김우연이 수행원들에게 지시했다.

“내가 아니라니까, 내가 아니라니까!”

정연이 나한테 덤벼들었다.

“잘 봐, 내가 밀었어? 정말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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