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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3화 차가 실종되다

우리는 차에 함께 올랐고 차는 쏜살같이 달렸다.

이때에야 나는 비로소 조금의 안전감을 느꼈다. 하지만 여전히 마음은 돌덩이를 매단 것처럼 무거웠다.

콩이는 종래로 가족 곁을 떠난 적이 없는 여린 아이이다. 그런 아이가 지금은 어디로 끌려가고 있는지도 알 수 없으니, 분명 놀란 채 두려움에 떨고 있을 것이다.

내 심장은 마치 큰 무언가에 으스러지는 것처럼 아팠고, 몸은 끊임없이 바들바들 떨렸다.

내 사랑스러운 아기...

지금 울고 있을까, 두려움에 떨고 있을까, 아니면 무슨 일이라도 생겼을까?

나는 부들부들 떨리는 손을 마주 붙이며 끊임없이 기도했다.

‘콩아, 엄마가 꼭 찾을 테니 무서워하지 마. 슬퍼하지도 마. 강하게 이겨내야 해. 현우 삼촌도 반드시 널 지켜줄 거니까. 절대...’

배현우가 나를 품에 안고 어깨를 토닥여주었고 차는 빠른 속도로 교통실로 향했다. 목적지에 도착하고 우리 일행은 서둘러 차에서 내렸다.

일찍이 우리를 기다린 사람들은 예의를 차리는 쓸데없는 말은 하지 않았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 김우연이 사람들을 통솔하여 골드빌리지에서 같은 시간대에 떠난 차들을 확인했다.

홀의 대형 스크린에서 각종 차가 끊임없이 지나갔고, 나는 긴장한 채 숨도 제대로 쉴 수 없었다. 이 많은 스쳐 지나가는 차 중 어느 차 속에 아이가 두려움에 떨며 앉아있을지 알 수 없었다.

이때 갑자기 김우연이 외쳤다.

“멈춰.”

그의 말에 모두가 일제히 화면을 바라보았고 화면에 검은색 비즈니스 승용차 한 대가 빠르게 골드빌리지를 떠나는 모습이 보였다.

김우연이 그 차를 가리키며 조금 안도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 차입니다. 이 차의 모든 종적을 찾아요.”

홀의 사람들이 모두 차를 추적하기 시작했고, 제각각의 소형 스크린에 검은 차의 모습이 담겼다.

차는 서쪽 교외로 달리고 있었고 시간 역시 맞아떨어졌다. 나는 두 손을 꼭 맞잡은 채 뚫어질세라 차를 주시했다. 내 아이가 바로 저 차 안에 있다.

눈물이 차올라 두 눈이 흐려지면 나는 이를 악물며 닦아냈다. 그리고 또 흐려지기를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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