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이혼 후 화려한 돌싱맘 / 제425화 절대 다리에 오르게 하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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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5화 절대 다리에 오르게 하면 안 돼

배현우가 나의 손을 꼭 쥐여주었다. 우리는 누구도 말하지 않았고, 그는 단지 나의 손을 가져가 품에 꼭 안고 있을 뿐이었다. 내가 여전히 떨고 있는 것을 느낀 그는 나를 힐끗 보더니 턱을 이마에 붙였다.

“콩이 아무 일 없을 거예요. 제가 장담해요.”

그의 말에 나는 더 무너질 것 같았다. 나는 두 손을 내밀어 그의 목을 감싸 안으며 온기를 느꼈다.

“현우 씨, 꼭 우리 콩이 구해야 해요... 아직 그렇게 어린데, 어릴 때부터 착했어요. 분명 무언갈 봤기에 그 차를 쫓아간 거예요.”

“울지 말고, 저도 알아요.”

배현우가 부드럽게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 분명 차 안의 무언가가 콩이를 유혹했을 거예요. 그래서 배현우 씨를 보고 쫓아간 건 줄 알았는데... 아침에도 삼촌 출장 가면 언제 돌아오냐고 물어봤었는데. 삼촌이랑 이곳저곳 가보고 싶다고도 했는데... 흑흑...”

나는 그의 품에 안긴 채 몸을 떨며 울었다. 슬픈 마음이 벅차올라 도무지 통제할 수 없었다.

“그 착한 아이가 얼마나 외로웠으면 배현우 씨를 그렇게 그리워했을까요. 오늘 아침에도 할머니가 찾아오니 보고 싶지 않다며 이제 엄마 괴롭히지 말라고... 그 어린것이 엄마 지켜주겠다고 나서는데 저는... 저는 지켜주지 못했어요. 다 제 탓이에요...”

나는 그를 끌어안은 채 한없이 흐느끼며 말을 이어갔다. 마음이 혼란스러운 와중에 내가 확실히 들은 건 그가 이를 바득바득 가는 소리였다.

이때 갑자기 차 안의 장비에 소리가 울리며 서로 위치를 교환하기 시작했다.

배현우가 내 볼에 흘러내린 눈물을 살며시 닦아주고는 얼굴을 감싸며 말했다.

“말 들어요. 콩이 꼭 찾아서 함께 돌아가요, 우리.”

그는 나에게 쉿 조용히 하라는 제스처를 취하고는 무전기 속의 대화를 귀담아들었다. 이후 그는 조수석에 앉아있던 수하의 어깨를 두드리며 눈짓으로 대화했다.

그 수하는 곧바로 손에 든 무전기를 배현우에게 건네주었다.

“타깃 지금 어느 위치에 있습니까?”

배현우가 입을 열자 맞은 편에서 잠시 정적이 흐르더니 구체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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