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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화

법원의 선고가 끝난 뒤, 남지훈과 소연은 법정에서 나왔다.

마을 경찰서도 며칠째, 감감무소식이다.

혹시 모를 증거 부족을 걱정한 그들은 서둘러 시골로 내려가기로 했다..

그들이 차에 타려는 순간, 남용진 가족들이 그들을 쫓아왔다.

가족들은 하나같이 가식적인 미소를 머금고는 황급히 그들을 불러 세웠다.

"지훈아, 잠시만!"

남지훈이 뒤를 돌아보며 물었다.

"삼촌, 더 하실 말씀이라도 있으세요?"

남용진은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말했다.

"지훈아, 너도 인정하기 싫겠지만 넌 지금도 날 삼촌이라고 부르잖니? 네 아버지와 내가 친형제라는 건 너도 부정 못하는 사실이야. 우리 형제 사이를 봐서 소송을 취하하는 게 어떨까? 돈은 삼촌도 필요 없다. 어차피 삼촌 돈도 아니고."

"삼촌!"

남지훈이 빈정 상한 듯 불쾌한 말투로 말했다.

"이제 와서 형제라고요? 유감스럽지만 이미 끝난 일이예요. 근데 삼촌 입에서 친 형제라는 말이 나올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빨리 가서 사과문이나 준비하세요. 인터넷에 올린 게시물도 내리시고요."

그는 남용진을 비웃으며 말을 이어갔다.

"1억 원도 준비하세요. 아니면 법원에서 진짜로 강제집행할 수도 있어요. 삼촌은 돈이 없다고 쳐도, 세형 형님 연봉이 2억 원이나 된다고 하지 않으셨어요? 그런데도 1억 원을 못 구해요?"

남지훈과 소연은 말을 끝마치고 곧바로 떠났다.

일이 이 지경까지 온 이상 그는 더 이상 남용진과 남용민에게 양보할 필요가 없었다.

양보는 상대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뿐이다.

"개자식!"

남세형은 불같이 화를 내며 남지훈을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

이번 판은 님지훈이 우세하고 있었다.에

"어떻게... 어떻게 하지?"

남용진이 당황한 얼굴로 그들을 쳐다보며 말했다.

"세형아, 이제 어떡하지? 법원에서 진짜로 돈을 빼앗아가는 거 아니겠지? 아빠 은행 카드에 돈이 아직도 2,000만 원이나 남아있단 말이야."

남세형 뿐만 아니라, 다른 가족 일행들도 마찬가지로 수심에 잠겼다.

한참을 생각한 남현동이 입을 열었다.

"신경 쓰지 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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