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93화

남지훈이 격투를 시작한 시기는 소연이가 제일 잘 알고 있었다.

예전에는 남지훈이 처한 환경때문에 격투를 배울 수 있는 조건이 충족하지 않았다.

남지훈이 진정한 고수였다면 진작에 그녀를 이겼을 것이다.

"그럼 이건 어때?"

정보성이 말했다.

"이따 네가 지훈 씨를 데리고 와봐, 스파링을 한 번 해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

소연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정보성과 얘기를 끝내고 S 그룹으로 돌아와 남지훈을 불러 함께 공원으로 향했다.

공원의 아침 분위기는 비교적 한산하여 정보성과 남지훈이 운동을 하기에는 매우 적합했다.

남지훈은 멀리서부터 느껴지는 스승님의 위풍당당한 모습에 자연스레 감탄이 나왔다.

소연이가 앞장서서 정보성을 남지훈에게 소개를 했다.

"저분이 내 스승님이셔, 너도 스승님이라고 불러."

남지훈은 늠름한 자태로 고개를 끄덕였다.

정보성과 가까워질 때쯤, 남지훈이 스승님께 먼저 인사를 드리려고 했으나 뜻밖에도 정보성이 먼저 공격을 시작했다.

남지훈을 향해 펀치를 내리꽂으면서 준비가 덜 됐던 남지훈은 화들짝 놀라며 뒤로 물러섰다.

격투를 시작한 지 석 달이 지났지만, 남지훈은 아직 제대로 된 스파링을 해 본 적이 없었다.

유일한 실전마저 소연과의 스파링이었는데, 안타깝게도 동작 몇 번 만에 소연에게 패했었다.

남지훈은 다시 심기일전해서 연습을 토대로 몇 발자국 후퇴한 후 침착하게 펀치를 날리며 맞받아쳤다.

'슉! 슉!'

한 번의 펀치가 나가자, 정보성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이 녀석 보게!"

그는 속으로 크게 숨을 내뱉으며 70 프로의 힘을 발휘해 펀치를 날렸다.

충격이 가해질 때마다 남지훈은 철판에 부딪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의 펀치도 꽤 강력했지만 노련한 복서인 정보성에게 큰 타격을 주지 못했고, 몇 분간의 격투 끝에 그는 뒤로 쓰러졌다.

"스승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남지훈은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면서 인정의 표시를 보냈다.

반면에 정보성은 세속적인 모습으로 흰 수염을 쓰다듬으면서 말했다.

"좋아, 좋아. 젊은이, 조금만 더 연마하면 크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