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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화

그는 단지 남지훈을 도우려고 나섰을 뿐인데, 의도치 않게 자신이 휘말리게 되었다.

남지훈은 흘러나오는 웃음을 참으려고 애를 썼다.

이현수는 억울한 표정으로 신혁준 그들을 바라보았다.

"당신들은 거기 서서 뭐해요? 좀 데려가시지."

신씨 집안 가족들은 전혀 개의치 않아 했다. 오늘 그들이 온 목적이 소란을 피우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돈을 받을 때까지 한 발짝도 움직일 생각이 없어 보였다.

이현수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후회하지 마! 다 당신들이 자초한 거야!"

그는 장진희의 어깨에 발을 올리고 힘껏 걷어찼다.

"감히 사람을 때려?"

장진희의 사위가 갑자기 튀어나오면서 말했다.

이현수가 그를 쳐다보며 길 건너편 카메라를 가리켰다.

"살다 살다 당신들처럼 뻔뻔스러운 사람들은 처음 보네요. 저기 CCTV 보여요? 저 여자가 갑자기 달려와서 먼저 내 다리를 잡았거든요. 이건 정당방위라고요. 됐어, 계속 말해봤자 내 입만 아프지."

이 말을 듣고 신씨 가족들은 이현수가 남가현에게 돈을 돌려주라고 말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얼굴에 기쁨을 감출 수가 없었다.

그러나 그들 생각과는 달리 이현수는 휴대폰을 꺼내 어딘가에 전화를 걸고 있었다.

"여보세요, 경찰서죠? 여기 소란을 피우는 사람이 있어서요."

이현수가 경찰에 신고하는 것을 보고, 신혁준의 목이 움츠러들었다.

그는 장진희를 잡아당겼다.

"여보, 빨리 가자! 이러다가 우리도 잡히게 생겼어!"

장진희가 신혁준을 밀치며 말했다.

"안 가! "오늘 가현이가 돈을 안 주면 아무 데도 못 가!"

그녀는 땅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몇 초 후, 두 명의 경찰이 다시 돌아왔고, 그중 한 명이 힐끗 쳐다보면서 물었다.

"여기에 신정우 가족분 계신가요?"

신정우의 누나와 그의 매형은 모르는 척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신혁준이 서둘러 말했다.

"제가 정우의 아버지가 되는 사람입니다."

그는 바닥에 앉아있는 장진희를 가리키며 말했다.

"이쪽은 정우의 어머니예요."

그 경찰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우리랑 같이 가셔서 돈을 좀 내셔야 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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