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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화

이현수도 눈치를 챘으나 겉으로 티를 내지 않았다.

오늘 누님은 또 친구들을 데리고 매출을 올리러 왔다. 소연이 도와주고 있자 남지훈은 이현수를 따로 불렀다.

“정말 너무 하군요.”

남지훈은 말했다. “전 현수 씨를 좋은 형제로 생각했는데 제 누나한테 나쁜 마음을 먹고 있다니!”

이현수는 실실 웃으며 대답했다. “좋은 남매인걸요.”

남지훈은 눈을 흘겼다.

남지훈은 말했다. “우리 누나의 상황을 어느 정도는 알고 있겠지만, 쓸데없는 짓 하지 마요. 현수 씨랑 어울리는 사람이 아니에요!”

이현수는 결혼한 적도 없으나 남가현은 두 아들까지 두고 있었다.

이게 적나라한 현실이었다.

“괜찮아요!”

그러나 이현수는 신경을 쓰지 않았다. “감정이라는 건 서서히 만들어 나가는 거죠!”

남지훈은 골치가 아팠다.

그는 누나의 어떤 점에 이현수가 끌렸는지 알 수가 없었다.

나이도 어리고, 어떻게 말하면 사장님이라는 사람이 결혼 걱정이 있을 리가 있겠는가?

이현수가 말했다. “이 얘기는 그만하고 그쪽 장비공급업체에 드렸던 의견에 피드백이 왔나요?”

남지훈은 고개를 저었다. “국제적인 업체에서 저희 같은 회사의 의견을 보기나 할까요?”

“저는 S그룹에서 따로 한 개 라인을 빼서 개선안을 테스트해 보려 해요. 비용은 아마 저희가 내야 할 것 같아요.”

“대승 테크의 인터넷 트래픽이 너무 적고 공격 중점 대상도 아니어서 뭐가 측정되질 않아요.”

이 말을 들은 이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 얼굴에는 아쉬움이 드리워 있었다.

그는 말했다. “만약 우리가 해당 장치를 직접 제작한다면 어떨까요?”

“무슨 생각을 하는 거예요?”

남지훈이 말했다. “시장은 이미 국제적인 큰 공장에 의해 점령당했어요. 사람들은 고작 몇 개 브랜드만 알죠. 우리는 핵심적인 기술도 없는데 이런 일은 그냥 생각에서 그치자고요.”

이현수는 길게 한숨을 쉬었다.

그도 그저 한번 말해봤을 뿐이었다. 외국 공장의 장치들이 사용하기에 조금 불편했기에 갑자기 든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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