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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1화

그렇게 많은 사람한테 불효자라고 큰 소리로 욕을 먹은 것까지 모자라서 1800만원마저 일주일이나 뜯기다니!

남지훈과 소연은 이 사실을 듣지 못했다. 병원에서 할머니가 병에 걸리지 않았다고 진단하자마자 그들은 병원을 떠났다.

남씨 가문에서 정성껏 준비했던 사기 계획이 소연에 의해 다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남용진은 또 물었다. “남용걸의 며느리는 뭐 하는 사람이야?”

누구도 알지 못했다.

그때 남용걸의 아들 남세형이 또 물었다. “아빠, 지훈이는 어디에서 그렇게 대단한 와이프를 얻었대요?”

남용걸은 두 눈을 부릅뜨며 말했다. “내가 어떻게 알아? 이거 쉽지 않겠어. 그들이 경각심이 생겼다고!”

남지훈과 소연은 남가현과 저녁을 먹은 후 스카이 팰리스로 돌아갔다.

소연은 남용걸과 최선정이 스카이 팰리스에 들어오는 것을 아무렇지 않아 했지만 그들은 돌아오려 하지 않았다.

남가현 곁에서 지내면서 남가현을 도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차 안에서 남지훈은 진지하게 물었다. “넌 도대체 돈이 얼마나 많은 거야? 난 왜 너한테 페라리도 있는 걸 몰랐지?”

“이건 널 속인 거라고 할 수 없어.”

소연은 입을 삐죽였다. “네가 나한테 페라리가 있냐고 물어본 적도 없는걸...”

남지훈은 말문이 막혔다. 확실히 물어본 적은 없었다.

소연은 말했다. “네가 운전하고 싶으면 해도 돼. 그리고 돈이 얼마나 많은지는 신경 써보지 않아서 나도 잘 모르겠어. 그날에 말하지 않았었나? 돈이 부족할 일은 없을 거라고?”

남지훈은 다시 말문이 막혔다.

페라리를 운전하면서 2억이 넘는 벤츠도 사고 분을 못 이겨 1800만 원도 눈 깜짝하지 않고 내는데, 돈이 없을 수 있겠는가?

이때, 소연이 다시 결혼할 때 남지훈에게 주었던 그 신용카드를 꺼내면서 말했다. “여기에도 돈이 있어. 이제 집안에 지출은 모두 이걸로 결제하도록 해.”

남지훈도 자존심이 강한 사람이었다. “제발 잊지 말아줘. 나도 이젠 사장님이야. 집안 지출도 감당 못 할까봐?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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