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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8화

이청월은 임지환에게 눈짓을 보내며 말했다.

“두 분 다 진짜 포기하지 않는다면 우리와 함께 가도 좋아요. 나중에 우리가 전혀 기회를 주지 않았다고 딴소리하지 말고요.”

이 말을 남기고 임지환은 이청월을 따라 나갔다.

“임 진인, 잠깐만요...”

“임 선생님, 저도 같이 가겠습니다.”

두 사람은 약속이나 한 듯 동시에 말했다.

20분 후, 두 대의 차가 청용산 기슭에 도착했다.

하지만 이상한 점이 있었다. 오늘 놀랍게도 이씨 가문 저택 문 앞에 군인들이 서 있었다. 이 군인들은 전부 무장한 상태로 서 있었고 다들 살기등등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너희 집에 군대 쪽 사람이 왔어?”

임지환이 이청월에게 물었다.

“나도 몰라.”

이청월도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페라리를 몰고 이씨 가문 저택 안으로 들어가려 했으나 총으로 무장한 군인들에게 길이 막혔다.

“장군님께서 안에서 회의 중이십니다. 외부인은 출입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선두에 선 중년 남자는 위장복을 입고 있었고 키가 훤칠하고 날렵한 모습이었다. 남자의 이마는 튀어나와 있었는데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는 인물이 아니었고 건드리면 큰일 날 것 같은 인물이었다.

“여기가 내 집인데 당신들이 무슨 권리로 날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거죠?”

중요한 군사 기지처럼 수많은 군인이 엄숙한 표정으로 지키고 있는 저택을 보며 이청월은 눈살을 찌푸리며 불만을 터뜨렸다.

하지만 중년 남자는 아랑곳하지 않고 여전히 쌀쌀한 말투로 말했다.

“저도 상급의 명령을 따를 뿐입니다. 불만이 있으시면 장군님께 직접 말씀드리세요.”

“내가 겁먹을 줄 아나? 오늘 하늘이 무너지는 일이 있어도 반드시 들어갈 거야. 어디 한번 날 막아보라고!”

이청월은 차에서 내려 냉소를 지으며 천천히 걸어갔다.

철컥!

이청월이 저택 안으로 발을 들이자마자 저택을 지키던 군인들이 일제히 총을 들고 이청월을 겨누었다.

“아가씨, 총알에는 눈이 없어요. 무턱대고 움직이면 다칠 수 있습니다.”

“잠시만 밖에서 기다려 주십시오. 부하들이 실수로 총을 쏠 수도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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