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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7화

오양산은 기대에 가득 찬 눈빛으로 임지환을 바라보았다. 이 단약이 돈으로 바꿀 수 없는 대단한 보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아침부터 내가 환청을 듣는 건가요? 도사님이 단약 한 알을 위해 200억을 지급하겠다니, 정신 상태가 맛이 간 건 아니겠죠?”

진운이 방에서 나와 졸린 눈을 비비며 말했다.

“이 단약은 임 진인이 영련법으로 제조한 것이네. 일반인이 복용하면 최소한 10년은 더 살 수 있을 것이고 무술 수련자가 복용하면 십수 년 간의 고된 수련과 맞먹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걸세.”

오양산은 한 마디 한 마디 신중하게 말하며 사뭇 엄숙한 표정을 지었다.

“임 선생님, 저는 이 단약을 사기 위해 240억 원을 내겠습니다.”

졸음이 가시지 않았던 진운이 오양산의 설명을 듣고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 이렇게 귀한 보물을 누가 갖고 싶지 않겠는가?

“이보게 진 도련님, 이 단약의 약효가 너무 강해서 아직 젊은 자네가 감당하기 어려울 걸세.”

오양산은 히죽 웃으며 말했다. “그러니 이 단약은 나에게 양보하는 게 현명한 선택일 걸세.”

“도사님, 도사님은 연세도 많으신데 몸 상태가 저보다 좋을 리가 없잖아요. 이 단약은 저 같은 젊은 청년이 복용하는 게 가장 적합할 겁니다.”

진운은 오양산과 맞대응하며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았다.

“임 진인, 이 상황을 어떻게 보세요?”

논쟁에서 밀릴 것 같자 오양산은 이내 임지환에게 도움을 청했다.

“두 분 다 그쯤에서 멈추죠. 이 장수단은 내가 이씨 가문 어르신에게 약속한 거예요. 두 분이 쟁탈하려고 해도 어르신의 동의를 먼저 얻어야 할 거예요.”

임지환은 웃으며 오양산의 손에서 장수단을 받아 미리 준비한 나무 상자에 넣었다.

오양산은 수염을 만지며 눈을 잽싸게 굴렸다.

“그럼 이렇게 합시다. 우리 모두 함께 이 어르신을 방문하러 가죠. 그때 자유 경쟁으로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사람이 단약을 가져가는 방식으로 진행합시다.”

진운은 오양산을 흘깃 보고 거만한 말투로 말했다.

“돈으로 싸우려 한다면 그렇게 하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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