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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7화

그날 저녁, 임지환과 이청월은 홍 시장 저택에 도착했다.

홍진 시장은 겉으로 보기에는 매우 소박하게 살고 있었는데, 시장이 사는 곳은 눈에 띄지 않는 일반 아파트 단지였다.

하지만 단지에 들어서자 임지환은 적지 않은 수량의 경호원들을 볼 수 있었다.

“이 단지는 겉보기엔 평범하지만 안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강한시 권력을 틀어잡은 특권 계층들이야. 경비 수준은 일반 아파트 단지의 열 배가 넘어가는 수준이야.”

이청월은 이 단지에 관해 설명하며 임지환을 홍 시장 저택으로 안내했다.

저택에 들어서자마자 임지환은 본능적으로 눈살을 찌푸렸다.

왜냐하면 홍진의 옆에 한 청년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청년은 항성 도련님 송승조와 상당히 닮아 있었다.

“임 대사, 드디어 오셨군요. 오랜 시간 애타게 기다렸어요.”

임지환이 등장하자 청년과 유쾌한 모습으로 대화를 이어가던 홍진은 즉시 다가와 공손한 태도로 인사했다.

임지환은 그 인사에 담담하게 답했다. 이런 과도한 예우는 여전히 익숙하지 않았다.

청년은 약간 놀란 눈빛으로 물었다.

“홍 시장님, 평소에 내로라하는 대사들을 거들떠보지도 않았잖아요. 그런데 왜 이 젊은이에게는 이렇게 공손하신가요?”

“경재야, 이 분이 내가 아까 얘기했던 임 대사야. 임 대사는 진정한 재능과 학식을 지닌 사람이야. 겉만 번지르르한 그 사기꾼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사람이지.”

홍진은 서둘러 임지환을 송경재에게 소개했다.

임지환에 대한 홍진의 존경심은 대단했다.

임지환의 업계의 최고 기술을 자랑하는 의술이나 일반인의 경지를 벗어난 초인적인 무술 실력은 대사라는 칭호에 충분히 어울릴만했다.

“이분은 항성의 송씨 가문 송경재입니다. 경재는 서연과 대학 동창이에요. 이번에 임 대사의 경이로운 업적을 듣고 직접 어떤 사람인지 보려고 찾아왔어요.”

홍진은 쉴 틈도 없이 잇따라 송경재를 임지환에게 소개했다.

이 말을 듣자 임지환은 송경재의 정체를 더욱 확신하게 되었다.

송경재는 고개를 들어 임지환을 쳐다보며 유유히 물었다.

“임 대사, 하나 여쭤보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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