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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0화

배현수는 마음이 약해졌다.

하지만 지금, 조유진을 구하는 것이 우선이다.

배현수는 재웅을 따라 감옥 안쪽으로 깊숙이 들어갔다.

7번 방, 조유진이 안에 있는 작은 침대에 누워 낯빛은 창백했고 아직도 혼미 상태였다.

한쪽 팔은 힘없이 축 떨어졌는데 하얀 피부에는 선명한 바늘구멍이 있었다.

배현수의 가슴은 칼로 휘젓는 것 같았다.

그 짐승만도 못한 자식들이 한 짓이라는 걸 생각하니 가슴이 너무나도 아파왔다.

“문 열어!”

재웅이 도구로 문을 땄다.

배현수가 달려 들어가 조유진을 안았다.

“유진아, 정신 좀 차려봐!’

재웅이 말했다.

“그냥 마대에 넣어서 들고 가. 보아하니 단기간에 깨어날 거 같지 않아.”

두 사람은 조유진을 마대에 넣었다.

배현수가 마대를 어깨에 들어 올리고 재웅과 함께 신속히 떠났다.

다시 16번 방을 지나갈 때.

배현수는 마음이 약해졌다.

“이 아이도 데려가야겠어.”

“꽤 선심이 넘치네?”

재웅은 번거롭다고 생각했지만 문을 따줬다.

여자아이는 재웅의 바지를 잡고 고개를 들고 순수한 두 눈으로 재웅을 보며 말했다.

“아저씨, 밖에 나가게 도와주세요!’

재웅은 마대를 열고 말했다.

“들어와, 좀 있다 절대로 아무 소리도 내서는 안 돼! 알았지?”

여자아이가 알았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한 사람당 마대를 하나씩 들고 당당하게 지하 감옥을 나갔다.

흑연 대문이 다시 열렸다.

고용병은 두 사람이 진짜 사람을 두 명을 고른 것을 보고 말했다.

“보스와 은독 형제는 참 풍류적이시네요.”

재웅이 말했다.

“이 일을 마구 내뱉어서는 안 돼. 기지에 이 많은 형제들이 다 날 따라 배우면 질서가 흐트러져!”

“네, 압니다!”

재웅과 배현수가 떠나려고 할 때.

재웅의 어깨에 있는 마대에서 갑자기 재채기 소리가 들려왔다.

“에취!”

고용병이 그 소리를 듣고 이맛살을 찌푸리며 불렀다.

“잠시만요!”

배현수와 재웅은 고용병을 등지고 멈칫했다.

배현수는 한 손으로 사람을 들고 다른 한 손은 이미 코트 안쪽 주머니에 있는 총을 쥐었다.

고용병이 쫓아와 이상한 눈빛으로 마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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