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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8화

다른 한편, 한 헬리콥터가 버지니아주의 숲을 지나고 있었다.

헬리콥터 안.

재웅이 망원경으로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사람은 찾았어?”

은독이 말했다.

“배현수 쪽에서 송씨 가문의 사람을 보내 찾고 있지만 아무런 소식이 없습니다.”

재웅이 말했다.

“이 늙은이 아마도 도망쳤을 거야.”

“하지만 이번에 보스께서 어르신을 드래곤 파에서 내보낼 수 있게 됐습니다. 스페인 대통령 선거를 하고 있는 타이밍인데 먼저 드래곤 파의 낡은 세력부터 제거해야 합니다.”

재웅이 망원경을 옆에 던지고 말했다.

“이번에는 운이 좋아서 빠져나간 거로 하지. 배현수 쪽은 어떻게 됐어?”

“조유진이 어르신에 의해 S1 바이러스를 직입해 지금쯤이면 배현수에게도 전염됐을 겁니다. 보스, 지금이라도 죽일까요?”

은독의 제안이 끌리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송씨 가문이 보호를 하고 있어. 송씨 가문이 버지니아주에서의 세력이 아주 강해. 낡은 세력을 치우면 드래곤 파의 원래 세력이 약해지게 되는데 이때 배현수하고 다투면 진짜 그 늙은이의 음모에 빠지게 되는 거야.”

지금에 와서 보니 레비아단은 재웅을 719에 맞서는 칼로 키워온 것이다.

레비아단의 진정한 목적은 한국과 스페인의 전쟁을 불러일으키려는 게 아니라 진정으로 충성하고 있는 미국을 위한 것이다.

두 쪽에서 다투게 해서 그 사이에서 이득을 보려는 것이다.

은독이 걱정했다.

“하지만 조유진은 이미 배현수의 곁에 돌아갔고 만약 예지은의 죽음을 배현수에게 알려준다면 지금 우리가 배현수를 건드리지 않으면 배현수가 먼저 우리를 죽이려고 하지 않을까요?”

어찌 됐든 예지은은 배현수의 엄마니 말이다.

블랙과 그레이가 예지은의 시체를 먹어 시체조차 남지 않았다는 것을 배현수가 알게 되면...

재웅이 웃으며 말했다.

“따지게 되면 조유진이랑 나는 공범이야. 예지은의 시체를 파내도 몸에 있는 총알은 조유진의 92F에서 나온 거야. 예지은이 나랑 조유진의 인생을 뒤바꾸어 고생을 많이 하게 했으니 조유진하고 같이 예지은을 죽였다고 해도 억울하게 죽은 게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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