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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5화

조유진이 말했다.

“그냥 진주가 달린 옷이에요.”

해석을 했으나 아무것도 말하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였다.

조유진은 핸드폰을 침대 옆에 있는 서랍장 위에 놓고 몸을 돌리자마자 배현수의 품에 안겼다.

배현수는 그저 조유진의 이마에 뽀뽀를 하고 등을 껐다.

“자자.”

이불은 포근했고 은은한 장미 오일 냄새가 났다.

여러 날 편히 자지 못했다.

조유진은 너무 힘들었다.

배현수의 품이 안겨 얼마 지나지 않아 잠에 들었다.

...

새벽, 하얀색 벤츠 한대가 고급 아파트 문어 구에 도착했다.

차안.

유설영이 소유현에게 말했다.

“유현언니, 내일 이 벤츠로 육씨 가문에 데려다주세요.”

소유현이 걱정했다.

“너무 티 나는 거 아니야? 남초윤이 육 대표 마음에 아무것도 아니라고 해도 아직 이혼하지 않았으니 전해져 나가면 너한테 안 좋잖아.”

유설영이 말했다.

“안 좋다고요? 만약 내가 지율이를 갖지 못하면 명성은 필요 없어요. 내가 뉴욕에 갔던 거도 할아버님께 난 지율이 한테 어울릴 뿐만 아니라 육씨 가문의 사람이 될 거라는 것을 증명해 보이려는 거였어요. 이미 도박을 시작했으니 빈손으로 끝낼 수 없어요. 날 내쫓고 지율이가 나보다 좋은 사람이랑 결혼 했다면 몰라도 남초윤은 뭘 갖고 있는데요?”

유설영은 화가 났다.

“그건 그래. 남초윤을 조사해 봤어. 집안이 큰 사업을 하나 했더니 아니었어. 남초윤 아빠는 이미 빼도 박도 못하는 망나니고 남초윤도 다른 사업이 없고 매일 육 대표 블랙카드를 가지고 쇼핑이나 하는데 어르신께서 어떻게 이런 사람을 손녀 며느리로 들이신 건지.”

소유현이 질색을 했다.

유설영이 말했다.

“지율이가 만났었던 여자 중에 남초윤이 조건이 제일 딸려요. 남초윤이 실력이 어느 정도 되면 몰라도. 남초윤 친구 눈에 익던데 알아요?”

“인플루언서인거 같던데, 조햇살 이였던거 같아. 머 듣는 말에 의하면 배 대표 첫사랑이었다는 말도 있고 근데 뭐 결혼은 안 했어.”

“난 뭐 배씨 가문 사모님이라도 되는 줄 알았잖아요. 뭐 결혼도 안 하고 인플루언서 따위가 감히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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