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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4화

조유진이 곁에만 있으면 기억을 해내든 말든 상관없다.

조유진이 금방 큰일을 겪고 큰 자극을 받아 배현수는 조유진을 힘들게 하고싶지 않았다.

산성 별장으로 돌아가는 길.

배현수가 말했다.

“내일 육지율 할아버님 80세 생신인데 우리를 불러 밥 한번 먹자고 했어. 남초윤하고 오래 못 봤으니 그러자고 했어.”

“좋아요.”

조유진은 배현수가 자신을 데리고 사람들을 많이 접촉해 기억을 빨리 회복해 예지은의 일을 물으려고 하는 것을 안다.

...

저녁.

조유진이 샤워를 하고 예삐를 안아 침대에 오르자마자 남초윤에게서 문자가 왔다.

[주명은이 방송국 국장하고 바람난 사진하고 영상을 아직 퍼뜨리지 않았어. 네가 돌아오면 처리하려고 했는데 어떻게 처리하는 게 좋을 거 같아?]

남초윤이 말하지 않으면 조유진은 이 사람을 잊을뻔했다.

주명은은 당연히 처리해야 한다.

조유진이 남초윤에게 답장을 보내려고 할 때 배현수가 샤워를 하고 나왔다.

조유진이 요즘 계속 생각이 많고 혼자서 멍을 많이 때려 두 사람은 말도 적게 했고 스킨십은 더 적었다.

더 가까운 행위는 없었다.

기지에서 격리하고 있을 때 한 병실에 있었지만 침대는 따로 썼다.

시간이 꽤 지나 다시 한 침대에 누우려고 하니 긴장해났다.

침대 왼쪽 부분이 살짝 내려갔다.

배현수가 와서 조유진의 품에 있는 예삐를 안아다가 바닥에 내려놨다.

예삐는 배현수를 향해 소리쳤다.

“야용~”

배현수가 예삐를 내보냈다.

“네 잠자리에 가서 자.”

침실에는 노란빛의 등을 켰다.

배현수는 다른 말을 하지 않고 조유진을 몸아래에 가두고 불빛을 빌려 조유진의 얼굴을 쳐다봤다.

이 눈빛은 조유진에게 있어서 암시가 아니었다.

명시였다.

이 눈빛을 많이 봤기 때문이다.

조유진은 긴장했다.

“할... 할 거예요?”

“하게 해줄 거야?”

배현수가 조유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무언가 말하려 했다.

조유진이 베개 옆에 놓은 핸드폰에 문자가 왔다.

조유진은 배현수의 몸 아래로 나와 핸드폰을 켜봤다.

배현수가 조유진을 보며 말했다.

“누구 문잔데 그렇게 급하게 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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