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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9화

서재에서 육성일은 배현수와 육지율하고 레비아단에 대해 말하고 있었다.

육성일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진짜 사령관은 아마 죽은 지 오래됐을 거야. 그 레비아단은 아마도 섞여 들어온 거고. 하지만 지금 폭로 됐으니 719에 간첩도 처리돼서 다행이야.”

배현수는 이해가 안 됐다.

“마스크를 쓰고 다른 사람으로 위장을 하는 건 본 적이 있어요. 마스크를 아무리 잘 만들었다고 해도 당사자를 아는 사람이라면 자세히 쳐다보면 구분할 수 있어요. 사령관님하고 오래된 전우신데 만약 그 사령관님이 위장을 한 사람이라면 저희를 속인 거는 그렇다고 쳐도 어떻게 할아버님도 아무것도 눈치채지 못하게 할 수 있었죠?”

육성일이 말했다.

“아마도 요 몇 년간 만난 적이 별로 없어서 내가 소홀했나 봐. 또 다른 가능성은 레비아탄이 사령관의 쌍둥이 동생일수 있어.”

배현수와 육지율은 놀랐다.

사령관님한테 쌍둥이 동생이 있었다고?

“이 일을 아는 사람은 몇 명 없어. 나도 어쩌다가 알게 된 거야. 동생은 사령관 하고 똑같게 생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 개인 실력도 사령관 못지 않고. 하지만... 동생은 욕심이 많고 승부욕이 강했어.”

말이 끝나자마자 서재 밖에서 어린아이의 비명이 들려왔다.

연못 옆.

조유진이 올라온 후 육정혁을 연못으로 밀었다.

육정혁은 흙물을 마시고 소리를 질렀다.

“미쳤어요? 감히 나를 밀어요?”

조유진은 어이가 없었다.

“먼저 나를 민건 너 아니었었나? 너만 다른 사람을 밀 수 있고 다른 사람은 널 밀면 안돼? 네가 내려가서 연못 안에 물이 얼마나 차가운지 느껴 보지 않으면 다음에도 이런 짓을 할 거고. 다음에는 네 작은숙모를 밀어 빠지게 할지 누가 알아. 할머니가 너한테 사람 된 도리를 가르치지 않았으면 나 이 외부인이 간섭해서 어떻게 작은숙모를 존중해야 하는지 가르쳐 줄게.”

육정혁은 온몸을 떨며 조유진을 째려보며 명령했다.

“날 잡아 올려다줘요!”

조유진이 웃었다.

“뭐라고 불러야지?”

육정혁이 소리쳤다.

“나쁜 아줌마!”

“너 이 어린애가... 아직도 정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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