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916화

진정한 적은 계속 옆에 있었다.

염수봉이 급하게 말했다.

“배 대표, 지금 탄약이 부족해요. 그 늙은이가 이미 온 버지니아주에 우리를 잡을 사람을 퍼뜨렸어요. 재웅이 가짜 사람 머리를 갖고 갔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눈치채게 될 거고 우리에게 남겨진 시간이 얼마 없어요.”

배현수가 담담하게 말했다.

“우리가 버지니아주에 오기 전에 탄약을 가득 채워 온다고 해도 부족할 거예요. 버지니아주에 많아 넘치는 게 탄약과 세력인데 탄약이 부족하면 빌리면 되죠.”

염수봉이 흠칫했다.

“지금 누구한테서 빌려요? 시간은 될까요?”

말이 끝나자마자.

머리 위에서 전투기의 소리가 들려왔다. 최신형의 젠 35였는데 전투 능력이 아주 강하다.

염수봉과 백소미가 놀랐다.

“우리를 치러 온 걸까요?”

이 몇 명을 해치우러 젠 35를 보냈다는 것인가?

상대편이 너무나도 손이 컸다.

젠 35가 나오면 그들은 시체도 없이 죽을 수 있다.

배현수가 이때 말했다.

“우리를 도와주러 온 병사들이에요.”

염수봉이 말했다.

“어디서 온 병사들이죠?”

배현수가 전투복을 꺼내 염수봉과 백소미에게 던져주고 말했다.

“송씨 가문에서 빌린 거예요.”

백소미가 흠칫하고 물었다.

“버지니아주에서 지하 거래로 유명한 송씨 가문을 그러시는 건가요? 배 대표가 어떻게... 송하진? 송하진 씨가 송씨 가문의 사람이에요?”

버지니아주의 송씨 가문은 기존의 사업을 합법화로 만들기 어려워 계속 이 자유로운 곳에서 탄약과 군대를 갖추고 사업을 아주 크게 했다.

백소미는 이해가 안 됐다.

“송하진 씨의 신분이 이렇게 복잡한데 어떻게 719에 들어온 건가요?”

배현수가 웃으며 말했다.

“백소미 씨 신분은 괜찮고요?”

백소미의 신분도 평범하지 않았다.

염수봉이 엄지를 척 하며 말했다.

“배 대표가 탄약하고 사람을 데리고 오지 않은 건 버지니아주에 준비해 둔 창고가 있었군요!”

...

젠 35 한 대가 레비아단의 머리 위를 맴돌고 있었다.

레비아단은 조유진을 위협하며 제일 위층에 서서 소리쳤다.

“얼른 폭발시켜! 죽으려면 같이 죽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