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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2화

남재원이 입을 벌리더니 또 뭔가 말하려 했다.

이때 남초윤은 갑자기 손을 들어 남재원의 얼굴에 뺨을 때렸다.

남재원과 유설영, 그리고 매니저도 어리둥절했다.

부녀 사이에... 갑자기 내분이 생겼다고?

남초윤은 굳은 얼굴로 남재원에게 말했다.

“빨리 사과하지 않고 뭐해요! 남의 얼굴을 어떻게 때렸는지 보세요! 남이 내연녀가 되든 말든 우리와 상관없어요! 하지만 사람을 때린 것은 분명 잘못한 거예요!”

매니저는 눈살을 찌푸렸다.

“내연녀를 욕하는 거예요?”

남초윤은 차가운 얼굴로 남재원에게 말했다.

“본인 욕한 것도 아닌데 왜 그래요.”

“너...!”

유설영은 매니저의 팔을 잡아당기며 잔꾀를 부렸다.

남초윤이 계속 말했다.

“남재원 씨, 빨리 사과하세요! 얼른 사과하면 그냥 넘어가겠다잖아요. 터무니없이 비싼 광고비를 물어줄 돈이 있어요?”

배상하라는 말을 듣자마자 남재원도 어쩔 수 없이 유설영을 째려보더니 고개를 숙이고 말했다.

“미.안.해.”

유설영은 어이가 없었다.

매니저가 말했다.

“그게 무슨 태도예요? 우리 설영이 얼굴을 이렇게 때려놓고.”

찰싹!

남초윤 또다시 남재원의 뺨을 때렸다.

남초윤은 유설영을 바라보며 물었다.

“우리 아빠가 뺨을 몇 대 때렸죠? CCTV 있어요? 이걸로 성의 없다고 생각하면 더 때릴게요.”

배상이란 있을 수 없다.

집에 있는 별장마저 넘어갈 판이라 배상할 수는 없지만 남재원의 얼굴은 마음대로 때려도 된다.

유설영은 왠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남재원은 얼굴이 아프다고 호소하면서도 다급하게 말했다.

“뺨은 두세 대 때렸잖아! 다른 건 아무것도 안 했어! 내가 강간했다고 하는 것은 나를 모함하는 거야! 따지지 않을게! 사위, 나는 강간하지 않았어! 그건 나를 모욕하는 거야! CCTV가 있잖아. 한 번 봐봐. 더러운 일 같은 거 할 생각해본 적도 없어! 정말 억울해!”

남초윤이 말했다.

“당신은 명예는 값어치가 없어요. 이 사람은 국제적으로 유명한 사람인데 오늘 이 일이 알려지면...”

그러자 매니저가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하,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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