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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1화

이내 몇몇 사람들은 경찰서에서 소란을 피웠다.

황급히 달려온 남초윤은 유설영이 육지율의 코트를 어깨에 걸치고 옆에 애처롭게 서 있는 것을 보았다.

유설영은 남초윤을 보자마자 손을 뻗어 육지율의 팔을 잡아당기며 흔들었다.

“저 사람이 기자인데 오늘 일을 발설하지 말라고 해.”

육지율은 아무렇지도 않게 팔을 빼더니 양손을 바지 주머니에 찔러 넣고는 유설영을 스쳐 남초윤을 바라보았다.

“집안일에 대한 것은 초윤 씨가 폭로하지 않을 거야.”

유설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럼 됐어.”

“아직도 모른 척해? 이 년이! 윤이야, 이리 와서 얘기 좀 해. 이 여자가 뻔뻔스럽게도 내가 자기를 강간했대! 분명 바기가 다른 사람의 남편을 꼬셔놓고는!”

남재원은 유설영을 노려보며 남초윤을 끌어당겼다.

유설영은 육지율 뒤에 서서 말했다.

“지율 씨와 예전에 2년 동안 연애한 적이 있긴 하지만 우린 이제 협력관계일 뿐이에요! 우리에게 그런 오명을 씌우지 마세요!”

남재원은 화가 잔뜩 난 얼굴로 말했다.

“방금까지 내 사위 품에 안겼잖아! 그런데 아직도 여기서 나약한 척하고 있어? 너 같은 사람을 내가 많이 봤어! 무슨 속셈일지 모를 거라고 생각하지 마! 정실부인이 왔으니 이제 너의 자리에 가!”

경찰은 책상을 치며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할 말 있으면 똑바로 하세요. 그렇게 계속 욕하지 마시고요! 여기는 경찰국서예요! 아무나 싸우는 시장이 아니라고요!”

그들이 싸움은 이유를 대충 알고 있던 경찰은 유설영을 보며 물었다.

“남재원이 강간이 미수로 되자 차고에서 때렸다고 했죠?”

“내 머리채를 잡고 뺨을 몇 대 때리고 손찌검까지 했어요. 매니저까지 봤어요.”

유설영은 CCTV가 있다는 것을 알고 말을 바꿨다.

매니저도 얼른 맞장구쳤다.

“네, 경찰관님. 제가 증언합니다. 우리 설영이 얼굴이 다 부었어요! 내일 아침에 광고 촬영도 있는데 이 얼굴로 내일 광고주를 어떻게 봐요?”

만약 계약위반 통보가 오면 일정한 부분을 배상해야 한다.

유설영의 얼굴의 상처는 남재원이 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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