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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7화

조유진도 무언가를 눈치챘다.

“현수 씨 어머니와 장동원 씨에게 복수하려는 사람이 마침 드래곤 파 사람이었을 수도 있겠네요.”

배현수가 말했다.

“당시 바꿔치기 사건에서 가장 큰 피해자는 너와 안정희 씨 진짜 아들이었지.”

조유진의 눈동자에 경악이 스쳐 지나갔다.

“우리 양어머니가 아들을 낳았었다고요?”

“응.”

“...”

조유진은 하늘이 사람을 농락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절감했다.

그녀는 입꼬리를 끌어 올리면서 말했다.

“우리 아버지는 당시 여아보다 남아를 더 좋아했어요. 만약 우리 어머니가 아들을 낳았다는 걸 아버지가 알았더라면, 당시 바꿔치기 당하지 않았더라면 아버지는 아마 그 아들을 아주 소중히 여기고 예뻐했을 거예요. 그리고 아들이라는 걸 봐서라도 어머니에게 잘해줬겠죠.”

만약 당시 바꿔치기를 당하지 않았더라면 안정희는 아마도 계속 시장 부인이었을 것이고 아들을 낳았으니 물질적인 면에서 꽤 좋은 대접을 받으면서 살았을 것이다.

배현수는 고민하다가 말했다.

“난 줄곧 안정희 씨 아들의 행방을 찾았어. 그는 아마 살아있을 거야.”

조유진은 뭔가 떠올린 건지 깜짝 놀라며 말했다.

“그 아이가 복수하러 온 거 아닐까요? 그는 장동원 씨와 예지은 씨가 자신의 인생을 바꿔치기한 게 죽도록 미웠던 거예요. 그들이 바꿔치기하지 않았다면 그는 충남 조씨 가문에서 살았을 거고, 또 우리 아버지는 분명 아들인 그를 소중히 여겼을 테니까요.”

배현수의 눈빛이 어두워졌다.

“정말로 안정희 씨 아들이 복수하러 온 거라면 우리 어머니는 아마 살아서 돌아오지 못하겠지.”

조유진은 배현수의 손을 잡고 깍지를 꼈다.

“현수 씨, 이번에 대제주시로 돌아가면 총 쏘는 법을 가르쳐줘요.”

조선유는 루루가 지켜줬다.

조유진은 배현수의 곁에서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적어도 자신을 보호하는 법을 배워서 중요한 순간에 그의 발목을 붙잡고 싶지 않았다.

“유진아, 넌 이런 싸움에 말려들어서는 안 됐어.”

조유진은 작게 한숨을 쉬었다.

“내가 719 집권자의 아내가 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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