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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8화

이 몇 대의 바이크는 마이바흐 차량을 초월하더니 선두를 달리던 놈이 휘파람을 불면서 시비를 걸어왔다.

“우후~ 아저씨 좋은 차 타시네? 누가 더 빠른지 내기해 보실래요?”

평소였다면 이런 깡패 같은 놈을 거들떠보지도 않았을 테지만 인내심 한계에 다다른 지금은 바로 욱하게 되었다.

‘이것들이 죽으려고 환장했네.’

마이바흐 차창이 내려지더니, 잘생기고 포스가 넘치는 배현수의 모습이 드러나게 되었다.

바이크 뒤에 앉아있던 노출이 심한 옷을 입은 한 여자아이가 환호했다.

“아저씨 멋져요!”

이에 앞에서 운전하던 놈이 발끈하고 말았다.

“젠장, 너는 내 여자라고! 왜 다른 남자한테 정신이 팔려서 그래? 나보다도 멋져?”

“당연히 너보다 훨씬 멋지지!”

“제기랄, 어떻게 내기 한판 해보실래요?”

이놈은 기껏해 20살짜리 한창 패기가 넘치는 청년으로 보였고, 자존심이 상했는지 승부욕이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30살 배현수는 이들에게 아저씨가 맞았다.

이 넓은 거리는 저녁이라 아무도 없어 레이싱하기 좋았다.

차가운 바람이 창문을 통해 불어왔고, 배현수는 액셀 브레이크를 밟아 시속 200km/h로 올렸다.

“아저씨! 죽고 싶어서 세단 시속을 이 정도까지 올려요?”

이들은 일부러 배현수를 자극하려고 그의 차량을 하나둘 추월했다.

할리 데이비슨 바이크 부대는 이상하리만큼 날뛰기 시작했다.

이 깡패 같은 놈들은 뒤에 있는 배현수를 향해 중지를 치켜세웠다.

“아저씨! 뒤에서 기어 와요? 저희가 기다려 줄까요?”

차 안에 있던 배현수는 무표정으로 또 한 번 액셀 브레이크를 밟아 시속 300km/h로 올렸다.

이 마이바흐 차량은 업그레이드 후에 최대 시속 400km/h까지도 가능했지만, 400km/h까지 올리면 죽을 수도 있었다.

이들이 타고 있는 할리 데이비슨 바이크 최대 시속은 기껏해 240km/h로 보였다.

이때, 마이바흐 차량이 바람처럼 할리 데이비슨 바이크 부대를 추월하게 되자 그중 한 명이 놀라고 말았다.

“젠장! 300km/h까지도 가능한 차였어?”

“아저씨 죽으려고 환장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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