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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4화

“당연하죠.”

다가온 강이진이 웰링턴 부인이 목에 걸고 있는 그 파란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한눈에 보았다.

강이진은 놀라운 표정을 지었다.

“와, 이거 혹시 희망의 별 블루 다이아몬드에요?”

웰링턴 부인은 빙긋 웃었다.

“이분은?”

“제 여동생 강이진이에요.”

“이진 씨, 안녕하세요.”

웰링턴 부인은 강이진과 웃으며 악수했다.

“이 블루 다이아몬드에 대해 아시나요?”

강이진은 전에 상류층 모임에 들어가고 싶어서 보석과 가방들에 대해 좀 알아봤었다.

그녀는 희망의 별이라는 이 블루 다이아몬드를 매우 인상 깊게 보았다.

그래서 강이진은 뽐내기 시작했다.

“이 블루 다이아몬드는 역사적으로 ‘불행의 다이아몬드’로 유명하다고 들었어요. 피로 물든 불길한 물건이라고요. 1909년에 처음 세상에 나왔는데 그것을 가진 주인들은 모두 의문사를 당했다고...”

웰링턴 부인의 얼굴빛이 어두워졌다.

강이찬은 재빨리 기침하며 그녀의 말을 끊고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

“부인, 제 여동생은 사실 보석에 대해 잘 몰라요. 이 다이아몬드는 공예가 정교하고 매우 아름다워요. 예전에 루이 14세에게 바쳐졌다고 들었습니다. 전엔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부인에게 있었네요. 지금 이 다이아몬드의 가치는 정말 대단하죠.”

강이찬의 높은 EQ가 강이진의 실수를 만회했다.

웰링턴 부인의 표정도 조금 부드러워졌다.

“제가 착용한 이 다이아몬드는 희망의 별에서 떼어낸 조각들 중 한 조각이에요. 불행의 다이아몬드라고 할 수 없죠.”

“...”

이 말을 들은 강이진은 부끄러워 얼굴을 들지 못하고 입술을 깨물었다.

망신을 당한 게 분명했다.

“그럼요. 이 파란 다이아몬드가 웰링턴 부인의 혈색이 좋아 보이게 하는 걸 보니 행운의 다이아몬드가 틀림없어요. 어떻게 불행과 연관될 수 있겠어요?”

강이찬이 몇 마디 칭찬한 후에야 이 일이 해결됐다.

웰링턴 부부가 떠난 후 강이진은 입술을 삐죽이며 말했다.

“원래 불행의 다이아몬드인데 말도 못 하게 하다니 너무 가식적이야.”

강이찬은 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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