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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3화

“아빠, 오늘 저녁은 강 삼촌이 사주는 거예요?”

“응, 강 삼촌이 결혼 준비 중이야. 여자 친구랑 같이 우리를 만나러 올 거야.”

일 년 전, 배현수가 한번 화낸 것 때문에 강이찬이 강이진을 데리고 SY 그룹을 떠났다.

일 년간, 그들 사이에 연락이 많지 않았다.

모두 육지율이 가운데서 소식을 전했다.

강이진은 성격이 간사하고 제멋대로지만 강이찬은 항상 부지런하고 성실하며 잘못된 일을 한 적이 없다.

SY가 오늘과 같은 날이 있게 된 것도 강이찬 덕분이 크다.

그룹의 주식 분할도 강이찬의 몫이 줄곧 있었다. 배현수는 그의 주식을 회수하지 않았다.

선유는 작은 입을 움찔거리며 물었다.

“그... 강이진 이모도 있는 건 아니죠? 그 이모는 만나고 싶지 않아요. 만나면 참지 못하고 싸워요.”

“없어. 오늘 강 삼촌이 나만 불렀어. 그리고 육 삼촌이랑 초윤이 이모가 올거야.”

“너무 좋아요. 육 삼촌이랑 이모 안 본 지 오래됐어요.”

금방 룸 문 앞에 도착했을 때 배현수는 육지율의 목소리를 들었다.

룸 안, 육지율이 강이찬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하고 있었다.

“이찬아, 현수가 그때는 단지 화가 나서 강이진이 꺼지길 바란 거야. 네가 맞서서 뜻대로 안 되니 당연히 너한테 화내서 같이 꺼지라고 한 거지. 일 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마음에 담아두고 있어?”

“나... 안 돌아가고 싶어. 지율아, 너도 내 성격 알잖아. 난 사람과 대립하는 걸 안좋아하는 거. 만약 계속 SY에 있으면 너희랑 의견충돌이 생길 수밖에 없어. 그런데 난 일 때문에 형제랑 얼굴 붉히고 싶지 않아. 그리고 지금 SY는 충분히 강대해져서 더 이상 내가 필요하지 않아. 내가 있든 없든 SY는 잘 될 거야.”

육지율은 또 몇 마디 타일렀다.

“우리 셋이 대학교 때부터 전우 같은 사이였는데. 진짜 형제를 버리고 혼자 창업할거야?”

“내가 언제 너희를 버렸어? 오늘 같이 밥 먹자고 불렀잖아. 내가 창업해서 성공하면 너희들을 주주로 영입할게.”

말하고 있는데 배현수가 선유의 손을 잡고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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