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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0화

성남은 남방의 도시로 대제주시만큼 번화하다. 그리고 밤에도 곳곳마다 가로등과 상가의 불이 환하게 켜져 먼 곳까지 훤히 보였다.

창가에 선 조유진은 환한 불빛에 도심까지 한눈에 보였다.

지구같이 생긴 랜드마크 건물이 바로 반도호텔이다.

그렇게 그녀는 오랫동안 그곳만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

내일 아침 일찍, 조유진은 만 킬로미터가 넘는 거리에 있는 미국에 치료받으러 가야 한다.

앞으로 배현수와는 산과 바다를 사이에 둔 채 두 번 다시 만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녀는 말없이 창문을 닫은 후 커튼을 쳤다.

이제 더 이상 조유진으로 살지 않기로 했으니 앞으로 조유진과 관련된 모든 과거도 같이 봉인해야 했다.

...

반도 호텔 안.

서정호가 문을 두드린 후 안으로 들어왔다.

“배 대표님, 제가 음식 몇 개 주문해 드렸어요. 좀 이따 호텔 직원이 가져다줄 겁니다.”

배현수는 손에 든 사진을 내려놓으며 물었다.

“조유진 소식은 새로 확인된 게 있어?”

서정호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아직... 없어요. 배 대표님, 우리가 엄 어르신께 같이 찾아달라고 부탁했으니 곧 소식이 있을 겁니다. 조급해하지 마세요.”

하지만 서정호 역시 현재 상황을 너무 잘 알고 있었고 그저 배현수를 위로하기 위해 한 말이었다.

조유진이 바다에 뛰어들어 실종된 지 한 달이 넘었다. 그녀의 생존 확률은 매우 낮다.

사실 그들은 조유진이 죽었다는 사실을 진작에 받아들였다. 조유진의 절친 남초윤마저도 배현수더러 이제는 장례를 치르자고 재촉했다.

하지만 배현수는 조유진이 죽었다는 것을 믿지 않았다. 그리고 주위에서도 오직 배현수만 모든 정신을 다 쏟아부으며 그녀를 찾아 헤매고 있었다.

배현수가 아무 대답을 하지 않자 서정호가 하던 말을 계속했다.

“배 대표님, 저희가 성남에 며칠째 있으니... 대제주시에서 자꾸 전화가 오네요. 내일 아침 비행기 표를 예약하고 대제주시로 다시 돌아가는 게 어떨까요?”

사실 그는 직접 말하고 싶었다. 조유진은 이미 죽었고 시간을 허비해서 사람을 찾아도 그저 스스로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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