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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화

사람들은 깜짝 놀라 어리둥절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배 대표님 같은 다이아몬드 싱글을 거부하는 여자가 다 있어요?”

“혹시 너의 엄마가 엄청 미인이야? 세상에 둘도 없는?”

“도대체 어떤 여자가 대표님 같은 보석을 거부할 수 있을지 상상이 안 가네요.”

강이진은 잔을 들고 옆에 서서 입꼬리를 올린 채 비웃었다.

“거짓말은 나쁜 거야. 어려서부터 거짓말하면 안 돼.”

“거짓말 아니에요.”

선유는 고개를 돌려 강이진을 보며 말했다.

강이진은 조롱하는 듯한 얼굴로... 선유를 바라보며 말했다.

“너희 엄마는 죽었는데 현수 오빠가 어떻게 청혼해? 누구와 결혼할까? 귀신이랑 할까?”

“함부로 말하지 말아요. 우리 엄마가 왜 죽어요? 저 이제 알 것 같아요. 이모는 우리 아빠를 좋아하지만 우리 아빠는 엄마만 좋아하고 이모를 좋아하지 않아요. 그래서 우리 엄마를 질투하는 거죠. 맞죠?”

“하... 내가 죽은 사람을 왜 질투하겠니?”

“이모 나빠. 우리 엄마 저주하지 마! 우리 엄마 안 죽었어!”

어린 선유는 화가 나 얼굴이 상기된 채 강이진에게 소리쳤다.

“이미 죽었는데 뭘 저주해. 못 믿겠으면 너의 엄마에게 전화해 봐. 받는 사람이 있는지 한번 확인해 보면 되잖아.”

선유는 강이진의 앞으로 뛰어와 작은 주먹으로 그녀의 허벅지를 여러 차례 때렸다.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말아요!”

강이진은 힘껏 그녀를 밀어냈다.

선유는 바닥에 주저앉아 눈시울을 붉힌 채 그녀를 노려보았다.

그 모습에 강이진은 피식하고 비웃었다.

“왜 나를 잡아먹지 못해 안달 난 표정을 짓고 있어. 내 말이 다 사실이라니까?”

“선유야.”

갑자기 낮고 차가운 위엄 있는 남자의 목소리가 들리자, 사람들은 놀라서 뿔뿔이 흩어졌다.

배현수는 무릎을 굽혀 선유와 눈을 마주치며 물었다.

“누가 괴롭혔어?”

선유는 작은 손으로 강이진을 가리켰다.

“아빠, 저 나쁜 이모요. 엄마가 죽었다면서 날 바닥에 밀쳤어요!”

그 말에 배현수의 눈빛이 갑자기 어두워졌다.

옆에 있던 강이진은 입술을 깨물며 낮은 소리로 중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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