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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화

조유진이 집으로 들어가자 조선유가 안방에서 달려오더니 호기심에 물었다.

“엄마, 방금 엄마 데려다준 차 엄청나게 멋있던데. 누구야?”

현관에 서 있던 조유진은 멈칫하고 말았다.

“그걸 봤어?”

“응! 잠깐 게임을 하고 창가에서 엄마를 기다리다 그 차에서 내리는 걸 봤어. 혹시 그 멋진 아저씨야?”

조유진은 씻은 손으로 조선유를 안더니 웃으면서 말했다.

“우리 선유 언제 이렇게 호기심이 많아졌지?”

“그저 엄마를 관심하고 있는 거지!”

조유진은 조선유의 귀여운 얼굴을 쳐다보며 인정했다.

“맞아. 선유가 좋아하는 그 멋진 아저씨가 엄마를 집까지 데려다주었어.”

조선유는 믿기지 않는 듯 눈을 휘둥그레 떴다.

“진짜? 엄마, 아저씨랑 연애하는 거야?”

“선유는... 그 멋진 아저씨랑 함께 살고 싶어?”

“엄마, 아저씨랑 결혼하게? 너무 이른 거 아니야? 아저씨에 대해 좀 알아야 할 것 같은데. 하지만 그래도 아저씨랑 결혼한다고 해도 난 찬성이야. 엄마와 함께라면 어디든 상관없어.”

그들의 생활에 곧 자신은 없을 거라는 의미였다.

조유진의 눈빛이 갑자기 어두워졌다.

“선유야, 아빠 찾으러 가고 싶지 않아?”

“찾으러 가고 싶지. 그런데 아빠 이제는 안 계시잖아.”

“아직 살아계셔. 엄마도... 최근에야 알았어.”

언제든 알게 될 사실을 더는 숨기지 않으려고 했다.

“응?”

조선유는 입을 쩍 벌린 채 머리가 안 돌아간다는 느낌을 받았다.

“엄마, 그러면 우리 멋진 아저씨랑 같이 살아야 해 아니면 아빠 찾으러 가야 해?”

조선유는 고민되는지 두 손으로 이마를 짚더니 미간을 찌푸리면서 말했다.

“엄마, 아빠가 왜 다시 살아난 거야? 설마 좀비야?”

비록 슬펐지만, 딸의 이 한마디에 웃음이 터질뻔했다.

조선유의 손을 잡으며 물었다.

“만약에, 선유가 좋아하는 그 멋진 아저씨가 아빠라면 좋을 것 같아?”

놀란 조선유는 입을 더욱 크게 벌리더니 두 손으로 조유진의 이마를 짚었다.

“엄마, 혹시 어디 아파? 왜 그런 말을 해? 엄마, 진심이야? 정말?”

조선유는 믿기지 않아 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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