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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6화

운강에서 온 세명의 고수는 양백수한테 제압된채 바닥에 덩그러니 포박된여 감시당하고 있었다.

한편 강천은 진시우를 따라 위만성이 있는 곳으로 다가갔다. 그곳에는 선락거 주인장이 설치해놓은 구속의 진법이 여직 남아 있었다.

"이 진법은 어떻하면 좋을가요, 진 선생님?"

오기전에 강천은 이미 진법에 관해 진시우한테 얘기해 놓았지만 여전히 근심 가득히 물어보았다. 그러나 진시우는 전혀 걱정할 바가 되지 못한다는듯 강천을 달래주고는 이내 진법을 타파하기에 힘썼다.

"겉보기와는 달리 그닥 고급진 진법은 아니니 괜찮습니다."

진시우는 손에 현뢰진기를 응축해 내고는 손높이 들어 하늘에 진기를 발사하였다. 이내 다섯개의 칠흙같은 현뢰걸살로 되여 부동항 방향으로 날아갔다.

그리고 동시에 진법의 핵심에 꽂히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눈에 띄게 진법의 빛갈이 옅어지면서 점점 사라지는 거였다.

강천은 멀뚱히 진시우하는걸 바라보았다.

‘이렇게 간단하게 풀렸다고...?’

벙 쩌져있는 강천을 뒤로한채 진시우는 앞에 있는 상대적으로 평탄한 풀밭으로 걸어들어갔다. 그곳에는 은발의 서울 장무사 조장인 위만성과 그리고 그를 동반하던 세명의 부조장이 있었다. 그중에는 소홍영도 정신을 잃은채 쓰러져 있었다.

나머지 두명은 다행이도 부상을 그리 크게 당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소홍영도 그렇고 조장인 위만성도 부상을 크게 당한 상태였다. 위만성은 겨우 의식만 있을뿐 담방이면 그도 정신을 잃고 바닥에 쓰러질 기세였다.

이 광경을 보고있던 강천은 맘 한켠이 저려났다.

"조장님, 나 왔어요!"

강천은 황급히 다가가 위만성을 부축해 주었다. 그러나 그런 강천을 알아나 보았는지 위만성은 고개조차 들지 못했고 답도 없었다.

그걸 보자 강천은 더 조바심이 났다.

진시우도 더이상 지체하지 않고 곧바로 위만성한테 다가가 등에 가볍게 손바닥을 갖다 댔다. 이윽고 한줄기 장천진기가 상대방의 몸속에 흘러드러갔다.

풉-

위만성은 검붉은 피를 와락 토해내며 숨을 거칠게 몰아쉬었다. 그제서야 가까스로 고개를 들고 나즈막하게 읊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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