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간 후 진시우는 여러가지 잡초를 뒤섞어 만든 알약같은 녹색약을 들고 돌아왔다.“침을 놓을 테니 상의를 벗으세요.”노경지는 감히 반항할 생각도 못하고 막청암의 도움으로 상체의 외투를 찢었다.그러자 진시우가 침으로 찔렀다.현뢰진기가 미친 듯이 쏘아오더니 그의 단전 위치를 향해 돌진했다.노경지는 크게 놀랐지만 막을 힘이 없어 갑자기 피를 크게 토했다.동시에 손톱 크기만 한 고깃덩이가 피와 뒤섞인 채 떨어져 나오면서 두 바퀴 굴렀다.물건을 토해내자마자 노경지의 얼굴색은 금방 평소와 같이 회복되였고 많이 편안해진 듯했다.노경지는 간담이 서늘해졌다."이게 뭐지?"진시우는 대답하지 않고 그의 알약을 꺼냈다."이 약초를 먹으면 경맥이 괜찮아질 겁니다."노경지는 진시우의 손에 있는 알약을 보았다.하지만 아무리 봐도 성의 없이 얼버무려진 게 그냥 길옆의 잡초들을 빻아서 뭉친 덩어리 같았다.그는 받아서 한 입에 삼켰다.지금의 그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으니 진시우의 말을 들을 수밖에 없었다."응?!"알약이 몸속으로 들어가자마자 효과가 즉시 나타났다.노경지의 기세가 점차 회복되고 있었다.그는 미친 듯이 기뻐하며 말했다."회복되었어!"다행히 이번에 그는 득의양양하지 않고 진시우를 쳐다보았다.그는 엄숙한 표정으로 풍덩 하고 무릎을 꿇었다."진신의,전에는 내가 능력자를 알아보지 못하고 폭언을 부었네. 신의가 나를 용서해 줘!"말이 떨어지자마자 그는 쿵쿵쿵 세 번 머리를 쪼았다.동작이 단숨에 이루어져 막으려 해도 막을 수가 없었다.옆에 있던 소천경과 막청암이 놀라 어안이 벙벙해졌다.이게 그높은 자리에 오만하게 앉아있던 선인이 맞는가?진시우도 상대방이 이렇게 깔끔하게 사과할 줄은 몰랐다.그래서정신을 차리고 말했다."노 선배님.일어나세요."노경지의 표정은 정중했다."진 신의는 나의 생명을 구하고 나의 수행을 보호했어.나에 베푼 은혜가 부모의 정보다 크지.""오늘 이후로 나의 목숨은 진 신의의 것이네.자네가 시키는 건 다 할게!"“...”진시우는 놀
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였다.막청암이 그를 데리고 노경지를 보러 갔을 때 그는 이미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챘다.노경지는 얼굴색이 어두워져서는 물었다."그럼 선인단이 무슨 소용이 있는 거지?"진시우가 말했다."육지 선인이 복용하면 어느 정도 공력이 성장할 수 있지만 효과가 그다지 좋다고는 할 수 없어요.""하지만 만약 선천신경이 복용한다면 육지 선인의 경지까지 돌파할 수 있습니다."노경지의 눈동자가 갑자기 움츠러들었다.너무 큰 충격이었다.그는 노여워했다."이런 짐승 자식.나는 그놈을 박대하지도 않았는데 나에게 이런 짓을 하다니!"그는 진시우와 막청암에게 더욱 감격했다.또한 전에 진시우 등들에 대한 자신의 태도에 막 부끄러워났다.진시우가 귀띔했다."만약 선배님의 제자가 정말 선배님을 희생시켜 육지 선인이 되고 싶어한다면 선배님이 몇 년 전에 입은 부상도 의외는 아닐겁니다.""물론 이건 선배님의 가정사입니다.저는 단지 제 생각대로 말했을 뿐이니 결정은 선배님께서 알아서 하세요."노경지의 눈빛은 존경으로 가득했다."진 신의의 당부 반드시 마음속에 기억하고 두 배로 조심할게."이때 소천경이 조마조마해하며 입을 열었다."진선생,저기, 제가도움을 청해도 될까요?"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였다."소 대표님 말씀하세요."소천경은 다소 쑥스러워하며 말했다."진선생은 구미시에서 가장 큰 제약집단이 어느 곳인지 아세요?”진시우가 의아해하자 소천경이 말했다."원양제약회사예요.그리고 저의 이 현동초 약장이 바로 원양제약회사 산하 중의 하나고요.""그렇군요...그럼 백이 꽤 크네요."소천경이 쓴웃음을 지었다."사실 얼마 전 원양제약회사의 한 고층 임원이 병이 났어요.그런데 시 병원에 가도 치료되지 않았다네요.심지어 여러 명의 명의께서 진료했지만 여전히 속수무책이었다고.""제가 서울에서 가장 큰 약장 가게를 관장하고 있잖아요.그래서 위에서 저에게 임무를 내렸는데..."진시우가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설마 의사를 찾아 그분을 치료하라는 임무는 아니겠죠?"소천경
소천경이 기뻐했다."정말요?진 선생님,감사합니다!"그는 매우 흥분했다.사실 그는 이미 절망에 빠졌었다.왜냐하면 청할 수 있는 명의는 모두 청했고 더는 청할 사람이 없었으니까.더 올라가면 교토 쪽 의사인데,그는 그쪽의 의사들을 청할 능력이 없었다.그는 그 의사들을 청할 수 있는 돈을 전혀 낼 수 없었다.게다가 일반 의사들이 쓸모가 있다면 원양제약회사에서 그들을 둘 필요도 없었겠지.그의 아버지는 의사로서 의약업에 종사한 적이 있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그보고 무엇을 하든 마음속에 저울이 있어야 한다고 가르쳤었다.한쪽에는 양심을 두고 다른 한쪽에는 이익을 둬라고.만약 이익이 양심보다 무거워진다면 그 장사는 할 필요가 없다고.그래서 그가 사회에 나온 이래로 번 돈은 매우 평온했다.큰 부자는 되지 못했지만 적당히 충분했다.이때에야 진시우는 현동초 약장에서의 모든 약초들이 왜 죄다 합격된 품질이고 불량품이라고는 하나도 없었는지 알 수 있었다.보아하니 소천경이 이 방면에서의 역할이 큰 듯했다.소천경이 감격하여 말했다."진 선생님,그럼 제가 안배한 후에 다시 선생님을 초대해도 되겠습니까?""좋아요."몇 사람의 문제가 모두 해결되었으니 참 좋은 일이었다.이때 소천경의 배가 꼬르륵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그는 머쓱해하며 시간을 보았다.이미 오후 2시가 넘었다.소천경이 이마를 두드렸다."내 정신 좀 봐,바빠서 밥 먹는 것도 잊어버렸네요!진선생,제가 반찬 몇 개를 배달시킬게요.금방이면 돼요!"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였다.그런데 이때 그의 휴대폰이 울렸다. 임아름의 이름이 떴다.그는 그제야 생각났다.이틀 전에 임호군이 그에게 전화가 와서는 요 며칠 사이에 임아름이 구미시에 올 것이라고 말했었는데.그는 전화를 받고는 “임 대표님”이라고 불렀다.임아름이 물었다."어디야?""아.나 구미시에 있지.""두 시간 후에 나 구미시 남역에 도착할 거야.저녁에 파티가 있으니 나와 함께 가.""그래."임아름과 전화를 끊은 후 진시우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희한하네.파티
"구미시쪽 임씨네 가문에서 나에게 손을 쓸지 모르겠네...""하지만 네가 그나마 싸울 수 있으니 나와 함께 여기에서 묵도록 해.2층 오른쪽의 두 번째 방이 네거야."이곳은 주민하의 집에서도 멀지 않아 진시우는 오히려 괜찮다고 생각하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임아름은 트렁크를 가져갔다."나 목욕하고 나와서 같이 옷사러 가."날 데리고 간다고?진시우의 얼굴에는 의아함이 묻어났다.임아름은 더 이상 말하지 않고 위층으로 올라가 목욕하기 시작했다.진시우는 아래층에서 기다리고.10여분 후 초인종이 울리자 진시우는 문을 열어주었다.임아름이 구미시에 있을 때의 조수 이희주였다.진시우를 본 이희주는 놀라움에 입이 'O'형으로 벌어졌고 눈에는 경악이 가득했다.진시우는 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음을 눈치 챘다...일시에 두 사람은 눈을 마주친 채 진시우는 침묵했고 이희주는 놀라움에 빠졌다.그러던 중 진시우가 먼저 침묵을 깼다."이 보좌님,들어와서 좀 앉으세요."이희주는 정신을 차리고 다소 더듬거리며 말했다."진, 진 대장님 안녕하세요..."그러고는 조심스럽게 진시우의 곁을 지나 불안하게 소파에 앉았다.한 시간 후 옷을 갈아입고 옅은 화장을 한 임아름이 방에서 나왔다.아래층의 이희주를 본 그녀는 잠시 발걸음을 멈췄다.왠지 모르게 마음이 긴장되기 시작했다.이희주는 급히 일어섰다."임 대표님!"임아름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내가 도움이 필요하다 해서 진 대장이 여기 있는 거야."이희주는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저도 알아요!압니다!"“...”임아름은 미간을 짚더니 치료를 포기한 듯 무기력하게 말했다."남한텐 말하지 마..."이희주는 사장의 큰 비밀을 간파한 작은 직원처럼 급히 충성심을 표했다."절대 말하지 않을 겁니다!입을 꾹 다물고 있겠으니 제발 저를 죽이지 말아 주세요!저 말을 아주 잘 들어요!"임아름은 조수의 말에 웃었다.사람을 죽이다니...영화를 너무 많이 봤나!"차 키만 남겨두고 먼저 돌아가.나중에 계열 회사가 설립되면 내가 다시
파티장에는 사람들로 가득했다.임씨 그룹이 사실 너무 유명한 건 아니다.단지 서울에서 명성이 자자할 뿐.물론 얼마 전 천용그룹을 밟고 한 층 오른 일 때문에 임씨 그룹이 서울을 뒤흔들어 놓긴 했지만.게다가 한양 펀드의 지지가 있어서 임씨그룹은 짧은 시간내에 사실 여러차례 서울의 상류,부상,기업가들의 시선에 진입했었다.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씨그룹은 아직 진정한 의미에서 구미시에 진입하지 못했다.그러니 전성 인터내셔널은 하나의 계기다.임씨그룹은 비록 명성이 크지 않지만 임아름에게는 이쁜 용모가 있었다.그의 용모는 오늘 저녁 모든 여성들가운데서 절대적으로 3위권에 들수 있다.이 파티에 참석할 수 있는 사람은 대부분 몸값이 천억인 대표님들이다.그들은 대부분 점잖고 화려한 부인을 데리고 오거나 예쁜 애인 또는 젊은 제삼자를 데리고 왔다.그러나 그들의 파트너가 아무리 이뻐도 옅은 화장을 한 임아름을 억누를 수는 없었다.그녀는 들어오자마자 많은 시선을 끌었다.임아름은 평소와 같이 안으로 들어갔다.진시우의 팔짱을 끼고.일부 사람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저 미녀는 누구지?미녀가 팔짱을 끼고 있는 젊은이는 또 누구고?임아름은 아는 사람이 있었는지 진시우랑 같이 가서 인사를 한 뒤 진시우을 데리고 바깥 야외로 나왔다."앞으로 우리가 구미시에서 발을 붙이게 되면 진정으로 이 울타리에 융합될 수 있는 거야."임아름은 담소를 나누는 하나하나의 대표님들을 보면서 눈에 확고한 기색을 띠었다.진시우가 물었다."너 어떻게 청첩장을 받은 거야?"임아름이 고개를 가로저었다."나도 몰라.그냥 누군가가 나에게 청첩장을 보냈어."처음엔 그녀도 충격을 받았었다.올까 말까도 고민했다.이번 파티가 솔직히 지금의 그녀에게는 너무 이르니까.그러나 오지 않으면 송진하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는 셈인데 그녀는 감히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그래서 이곳에 온 그녀는 살얼음판을 걷는 사람처럼 아는 사람에게만 인사를 할 뿐 실수라도 할까 봐 인사를 마치고 재빨리 뛰어나왔다.지금의 임씨
"너의 입은 여전히 예전처럼 얄밉네."임아름은 담담하게 한마디를 한 후 그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진시우를 데리고 다른 곳으로 가려고 했다.주교인이 그녀가 가려는 것을 보고 비웃었다."찔렸나 보네 임아름?내 질문에 정면으로 대답할 능력이 있으면 해봐!""대답할 담이 없는 거 아니야?난 지금 네가 몰래 섞여 들어왔다고 의심하거든!임씨그룹의 대표가 고급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초청도 없이 섞여 들어왔다.""내일 만약 각 매체의 헤드라인이 모두 이 제목이라면 매우 재미있지 않겠어?""동창들이 네가 이런 창피한 일을 한 것을 알게 되면 엄청 웃겠다.그치?맙소사,그런 장면은 생각만 해도 두피가 저릿저릿하다!"임아름은 고개를 돌렸다.눈빛이 차가웠다."나를 모함하고 싶은 거야?"주교인이 오만하게 말했다."그렇다면?내 남자친구의 회사가 바로 미디어 회사거든.손에 많은 트래픽을 쥐고 있다고!""내가 그에게 한마디만 하면 내일 각 매체는 나의 뜻에 따라 발표를 할 거야.나의 한 마디에 너를 크게 망신시킬 수 있다고."임아름은 얼굴색이 약간 차가웠다.하지만 그녀는 확실히 좀 걱정이 되긴 했다.진시우가 물었다."남자친구는 어디에 있습니까?"주교인이 잠깜 멍하더니 진시우를 훑어보며 물었다."당신은 누구죠?""저는 임 대표님의 파트너, 진시우입니다."임 대표님?주교인은 풉 하고 웃었다."임아름,너...세상에,웃겨 죽겠네.이렇게 고급스러운 파티에 너희 회사 직원을 데리고 참가하러 왔니?"임아름의 안색이 어두워졌다.그는 진시우를 매섭게 노려보았다. 지금 어떻게 받아치라고?진시우가 내 남자친구라고 해?그럼 이 천한 주교인은 아마 이전의 학원 사람들 전체가 그녀가 자기 회사 직원을 남자친구로 찾았다는 것을 알게 하게 될 것이다.주교인은 경멸하며 진시우를 바라보았다."당신 같은 작은 인물도 내 남자친구를 찾고 싶어 하다니?어울린다고 생각해?"말하던 참에 겉보기에는 멀끔해 보이는 청년이 미소를 지으며 다가왔다."교인아.아는 사람 만났어?"주교인은 상대방을 보더니
오양준은 멍하니 서있었다.진시우의 뜻을 이해하지 못했다.옆에 있던 주교인도 이해하지 못했지만 좋은 말은 아니라는 것을 눈치챘다.그녀는 즉시 진시우의 코를 가리키며 냉담하고 오만하게 말했다."임아름 수하의 직원인 주제에.여기엔 당신이 낄 자리가 없다고.""연회에 이렇게 많은 거물들 사이에 너 같은 사람이 섞여 들어오다니.정말 재수가 없어!""임아름,너 스스로의 몸값이나 낮춰.우리의 등급도 같이 낮추지 말고!"오양준도 눈빛이 무거워졌다."정말 무슨 고양이나 개나 다 섞여 들어오다니!게다가 감히 나에게 망언을 퍼부어?임마,내가 끝장날 거라고?내가 어떻게 끝장이 나는데?""나도 알고 싶네."이때 옆에서 키가 180을 넘은 청년이 몸매가 요염한 여자 친구를 데리고 나왔다.그는 차가운 눈웃음을 지으며 임아름을 보았다.그러고는 이상한 어투로 말을 이어갔다."임아름,오랫동안 보지 못한 사이에 네가 이렇게 뻔뻔스러워졌을 줄은 몰랐네.""오늘 저녁 연회를 누가 열었는지 알아?서울의 갑부 송진하!""만약 그분이 오늘 밤의 일을 알게 된다면 너의 임씨 그룹의 결말은 매우 비참해질 거야!"임아름은 상대방을 보더니 이를 악물며 말했다."임영강..."진시우는 듣자마자 알아차렸다.이 사람이 바로 구미 임씨네 사람.임영진의 형이라는 것을.임영강은 진시우를 한번 보더니 눈빛이 어두워졌다.셋째 동생 임영진의 죽음에 대해 그는 똑똑히 알고있었다."이보게,오늘 이곳은 송갑부의 연회장이야.능력이 있으면 함부로 해 봐!"임영강은 냉소하면서 도발을 했다.사실 그는 마음속으로 진시우가 일을 저지르기를 매우 기대했다.송진하의 미움을 사면 임아름 이 천한 년은 끝장일 것이니까!주교인은 남자친구 오양준과 오랫동안 어울려서 임영강이 어떤 인물인지 알고 있었다.임씨네 직계,임씨네 둘째 도련님!임아름 이 바보가 이분과 원한이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는데,정말 하늘이 그녀를 죽이고 싶어하네.주교인은 기분이 매우 좋아서 말했다."임아름,널 싫어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을 줄은 생각지도
주교인은 말을 다시 이어가려던 찰나에 갑자기 숨막히는 압력이 밀려오는 것을 느꼈다.그리고 그 압력이 그녀의 위아래 잇몸을 떨게 했다.오양준도 진시우의 눈빛에 놀라 갑자기 소리쳤다."경비원!연회 경비원!여기 외부인 두 명이 섞여 들어왔어!""당신들 대체 뭐 하는 거야?송 선생께서 죄를 물어 벌을 내리기를 기다리고 있는 거야?"경비원들이 황급히 달려왔다.그들은 모두 당황한 기색을 띄었다.경비대장은 더욱 흉악한 기색을 보였다."당장 떠나세요!그렇지 않으면 저도 좋은 태도를 보이지 못합니다."임아름이 얼른 말했다."저희 지금 곧 나갈 겁니다..."진시우는 오히려 담담하게 경비대장을 바라보았다."우리가 가면 당신은 더 비참한 결과를 맞이하게 될 건데."경비대장이 말을 듣자마자 크게 노했다.농담하고는,여기에 계시는 큰 회사 사장들의 기분을 나쁘게 하는게 정말 비참한 결과를 초래할 거라고!경비대장은 매서운 눈빛으로 명령했다."쫓아내!" 말이 끝나자마자 경비원들이 몽둥이를 들고 진시우와 임아름을 쫓아내려고 했다.임아름은 황급히 앞으로 나아가 진시우의 팔을 잡고 떨린 목소리로 말했다."손대지 마요!지금 나갈거니까!"진시우는 임아름의 공포를 느꼈다.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한숨을 쉬었다.한동안 함께 지내면서 그는 임아름의 성격에 대해 조금은 알아냈다.그녀는 매우 착하지만 동시에 또 매우 교만하고 자신감도 넘치는 사람이다.하지만 여기서 큰 소리로 싸우지도 못할 정도로 비천해지다니.만약 임씨 가문이 계속 이런 다른 사람들이 마음대로 업신여길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한다면 그가 어떻게 마을로 돌아갈 수 있겠는가?임씨그룹,온양 임가는 반드시 궐기해야 한다!서울 꼭대기에 우뚝 솟아야 한다고!그래야만 그는 안심하고 그의 작은 마을로 돌아가 한가로운 나날을 보낼 수 있으니.이 생각에 진시우는 바로 움직였다.그는 발을 들어 경비대장을 걷어찼다.경비대장은 십여 미터 밖으로 날아 떨어지더니 피를 토하고 혼수상태에 빠졌다.임아름이 상황을 보더니 멍하니 제자리에 서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