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이는 김양이 무슨 꿍꿍이를 하고 있는지 너무 잘 알고 있었다.김양은 진시우가 술에 쩔어 죽게하고 싶었던 것이다.그녀는 마음속으로 차갑게 웃었다.그녀와 주민하는 친자매와도 같은 사이인데 주민하에게 정말 남자친구가 있었다면 그가 모를 일이 없었다.분명 주민하가 임시로 끌고온 방패막일 것이다.하지만 기왕 온 이상 반죽음이 될 준비를 해야 한다.김양이 보통 사람은 아니니까.그의 손에 잡힌 이상 절대 좋게 끝나지 않을 것이다.“민하 씨 친구분,어서 와 앉으세요.김양 도련님이 술을 따라주잖아요.오늘 김양 도련님을 기분 좋게 해드리면 그쪽 구미시에서 하고 싶은 건 다 하면서 다닐 수 있어요.”이에 진시우가 다가와 웃으며 말했다."그렇게 대단해요?김양 도련님은 어떻게 마셔야 기분이 좋다고 할 수 있는 거죠?”김양이 말했다."자신의 주량에 대해 상당히 자신이 있는 것 같네요?기왕 이렇게 된 이상 원샷하는 게 어때요?”그는 웃는 듯 마는 듯하며 말을 이어갔다."힌트를 드리자면 전 이공대에서 이름난 술꾼이에요.”“2학년 방학 끝나기 전에 저 저희 반 남학생 10명이나 술로 이겼어요.그리고 전 멀쩡하게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갔지 뭐예요.”“그러니 그쪽이 지금 패배를 인정하는 건 창피한 일이 아니에요. 이따가 마시고 토하면 더 창피할 거니까.”그의 눈빛은 은근히 비꼬고 있었다.분명 고의적으로 진시우를 자극하고 있었다.그는 주민하의 앞에서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었고 진시우가 주민하 앞에서 체면을 잃기를 더욱 원했다.진시우가 말했다."그럼 상대를 제대로 만난 셈이네요.술을 마시는 데 있어서 전 지금까지 한 번도 져본 적이 없었어요.”“저 지난번에 몇몇 친구들과 마셨는데 그들이 마지막에 모두 토하며 저를 형님으로 모시기로 했거든요.”김양은 마음속으로 냉소하며 냉담한 표정을 지었다."그래요?참 궁금하네요 얼마나 잘 마시는지.”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였다."좋죠,하지만 조건 하나만 더 추가하죠.”김양이 눈을 가늘게 뜨고 말했다."뭐죠?”진시우가 담담하게 웃었다
주민하는 진시우의 주량이 이렇게 좋을 줄은 몰랐다!마신 술이 다 증발한건가?이 두 사람은 대체 어떤 위를 가진거야?얼마 안 돼서 둘은 각자 13병씩 마셨다.김양의 속도는 처음 시작했을 때보다 많이 느려졌다.반대로 진시우는 아무 일 없는 사람 같았다.살짝 취기가 도는 볼은 제외하고.김양이 속으로 욕을 하기 시작했다.제기랄.이 녀석이 왜 이렇게 술을 잘 마시는 거야?아니야.틀림없이 괜찮은 척하고 있는 것일 거야!조금만 더 견지하면 무조건 이길 수 있어!그렇게 26병이 사라졌다.김양의 입가에서는 술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한계에 다다른 게 분명했다.진시우의 속도도 금방 시작했을 때처럼 쾌속적이지는 못했다.속도가 점점 느려졌다.진시우가 말했다."김양 도련님.전 이미 30병째에요.”김양은 입가가 굳더니 입안의 술을 뱉어냈다.그의 안색과 눈빛이 순간 어두워졌다.그러고는 음산하게 진시우를 쳐다보았다."시우 씨 주량이 참 대단하네요.제가 졌습니다.”이에 진시우가 의아했다.이렇게 쉽게 패배를 인정한다고?“김양 도련님의 주량도 대단했어요.”하원과 김양의 친구들이 모두 믿기 어려운 표정을 드러냈다.술꾼으로 이름 난 김양 도련님이 지다니!주민하가 걱정스럽게 물었다."괜찮으세요? 토하고 싶지 않으세요?”진시우가 실소했다."물론이죠.저 30병은 더 마실 수 있을 것 같아요.”주민하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왜 술먹다 죽지 않았어요?”하원이 김양의 어두워진 안색을 보더니 급히 주민하를 당기며 앉았다."민하야,남자들은 네가 이때 관심을 가져주는 걸 원하지 않아.체면이 서지 않을 거니까.”주민하는 마음이 매우 불편했다.하원이가 분명 오늘 밤 모임에서 위험에 처할 수도 있으니까 같이 오자고 해서 온 건데.근데 지금의 상황을 보아하니 하원이가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았다.속은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하지만 지금은 그런 걸 따질 때가 아니다.나중에 하원이한테 물어보면 되는 거고.김양은 얼굴에 웃음을 지은 채 진시우를 바라보며
허천명이 할 말을 잃었다.허씨 가문이 구미시에서 지위가 가장 높은 6대 가문 중의 하나이다.근데 강양 상회 회장의 아들에 지나지 않는 주제에...그의 허씨 가문은 강양 상회도 안중에 안 넣는다고.하물며 김양이라고 다르겠어?허천명이 냉소하며 말했다."보아하니 넌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날뛰는구나.그래.네가 정 주민하를 건드리겠다면 먼저 나부터 이기고 봐.”주민하는 여전히 어리둥절한 상태였다.허천명이 지금 뭘하고 있는 거지?설마 나를 보호하려는 건가?근데..왜?설마 이렇게 하면 내가 자신을 좋아하게 될 거라고 생각하는 건가?아니야.금방 내가 허씨 가문의 중요한 손님이라고 하는 것 같은데...주민하는 더욱 어리둥절해졌다.언제 허씨 가문과 이런 관계가 있었는지 알 수가 없었다.심지어 허씨네 집 대문도 그녀는 가 본 적이 없는데!김양은 야유하 듯 이상한 표정으로 말했다."허천명,넌 정말 노답이다...”“그래,잔혹한 진실을 알려줄 때도 됐지...”허천명이 미간을 찌푸렸다."그게 무슨 뜻이야?”김양이 괴상하게 웃으며 말했다."무슨 뜻?하하하,너 설마 니네 허씨 가문이 진짜 엄청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허천명, 너는 정말 절세의 바보야. 6대 세가 중 연씨 가문과 태씨 가문을 제외한 다른 가문들은 별것도 아니거든.”그는 웃는 얼굴로 허천명을 바라보았다.“허씨 가문은 더욱 말류 중의 말류이고.구미시에서 니네 허씨 가문을 없애버릴 수있는 세력이 두 손을 합해도 모자라.”“그리고 그 중에는 우리 아버지의 강양 상회도 포함되어 있는거고.근 몇 년 동안 우리 너무 조용하게 있으니까 허씨 가문이 진짜 구미시의 여섯 번째 가문이라고 생각하지?”허천명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마음속으로 놀라기도 하고 노하기도 했다.구미시에 진짜 그렇게 센 세력들이 숨어있다고?순간 그는 약간 망설였다.그러자 김양이 냉소하며 말했다."허천명,오늘은 너 스스로 죽으려 한 거니까 나를 원망하지마.”김양이 손짓을 하자 쭉 옆 구석에 앉아 있던 진시우에게 무도 종사
그는 여태 누군가가 약을 술잔이나 술병에 넣는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술도 그들이 온 후에야 딴거고.허천명이 들어와서 김양이 약을 탔을 수도 있다고 했을 때 김양이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겠지.하지만 주민하 지금의 모습을 보아하니 분명 이미 발작한 것 같았다.그렇다는 건...이들이 미리 술에 약을 타고 다시 봉했을 가능성이 높았다.“휴.”진시우가 갑자기 한숨을 쉬며 말했다."김양 씨.당신은 민하 씨한테 약을 타서는 안 되는 거였어요.”오늘 밤 만약 그가 우연히 주민하를 만나지 않았다면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 상상이 갔다.그리고 나중에 주안현이 온양으로 돌아왔을 시 주민하가 다른 사람에게 더럽혀져 결백한 몸을 잃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그는 주안현을 볼 면목이 없었을 것이다.그때가 되면 주안현에 대한 그의 양심의 가책은 아마 평생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김양의 눈빛이 갑자기 차가워지더니 크게 노여워했다."제기랄!지금 이게 너 같은 개자식이 낄 수 있는 상황으로 보여?”“난 니가 아까부터 눈에 거슬렸어!곤 아저씨.이새끼 평생 침대에 누워서 일어나지 못하게 만들어 주세요!”곤 아저씨.바로 진시우가 한 눈에 꿰뚫어 본 종사 보디가드였다.곤 아저씨가 막 손을 쓰려고 하던 찰나 갑자기 동공이 커지더니 당황해하며 말했다. "도련님 위험해요!”김양은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찰칵 하는 소리와 함께 손목이 진시우에 의해 골절이 되었다.손등 전체가 팔목에 붙어있었다.손목이 제대로 부러졌다.“아!!!”돼지를 잡는 듯한 비명이 울리자 곤 아저씨는 버럭 화를 냈다."너 감히!”곤 아저씨는 호랑이처럼 빠르게 흉악한 기운을 품고 진시우를 향해 돌진했다.“저 화 많이 났어요.”진시우는 말 한마디를 뱉은 후 발을 들어 걷어찼다.쾅!곤 아저씨는 거꾸로 날아가 통째로 벽에 박혀졌다.이마의 혈관이 전부 파열되어 피가 사방으로 튀었다.그러다 머리가 축 떨어지더니 생사를 구분할 수 없었다.김양의 친구들은 모두 놀라 멍해졌다.하나하나 얼굴이 하얗게 질
주민하는 너무 괴로웠다.그도 자신이 김양의 덫에 걸려들었다는 것을 눈치 챘다.몸속의 약을 해소하려면 한 가지 방법밖에 없었다.남자랑 같이 하루밤을 보내는 것.문제는 다른 남자들이 모두 주민하의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하지만 상대가 만일 진시우라면 고려해 볼 수는 있었다.상대가 다른 사람이었다면 그녀는 아마도 괴로워서 크게 울었을것이다.오늘 밤 영문도 모른 채 결백을 잃어야 했으니.하지만 그 상대가 진시우라고 생각하니 오히려 그렇게 슬프지는 않았다.진시우는 남이 위험한 틈을 타서 무슨 짓을 할 생각은 없었다. 그는 신속히 은침을 꺼내 주민하의 하체혈자리를 찌른 다음 기타 몇개 혈자리도 같이 봉쇄했다.그리고 마지막으로 진기를 도송해 주민하 신체 속의 신진대사를 가속화시켰다.주민하는 멍하니 진시우를 쳐다보았다.그는 진시우가 자신과 무언가를 하려고 호텔까지 데려온 줄 알았는데.그런데 이런 식일 줄이야...그는 마음속으로 다행이라고 느끼면서도 동시에 분개와 답답함이 넘쳐났다.이 아가씨가 이렇게 아름답게 생겼는데...참을 수가 있다고?어찌 이럴 수가 있지!이건 너무 모욕적이야!화가 난 나머지 주민하는 울기 시작했다.진시우 나쁜 놈!넌 남자도 아니야!진시우는 주민하에게 물 한 병을 건네주었다.그리고 눈물 범벅이 된 그녀를 보며 위로했다."슬퍼하지 마세요.제가 대신 가서 복수해 드릴게요.”“절대 김양이 법망을 벗어나지 못하게 할 겁니다.가장 쓰라린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약속할게요.”이에 주민하는 더욱 화가 나서는 진시우를 전혀 상대하고 싶지 않았다.진시우는 마음속으로 한탄했다.이런 일을 당했으니 확실히 악몽과 같겠지.그래서 그는 더욱 마음을 다졌다.절대로 그 자식이 잘 살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여기에서 기다리고 있어요.제가 가서 김양을 처리하고 올게요.”주민하가 듣자마자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저도 같이 갈래요!”그녀가 가려고 하는데 진시우는 당연히 막을 수 없었다.그러나 그들이 술집으로 돌아왔을 때 룸에는 이미 사람들로 가득
그래서 그는 얼른 겁에 질린 부하들을 향해 소리쳤다."제기랄,못 들었어?어서 사람을 잡아와!”부하들이 비로소 몸을 돌려 사람 찾으러 나갔다.진시우는 허천명의 부상을 살펴보고는 고개를 들어 손호를 쳐다보았다.손호는 그의 시선과 마주치자마자 놀라서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진시우는 허천명을 위해 진기를 주입했다.그제서야 허천명의 부상이 완화되었다.“진...진 시우씨...”허천명이 허약한 목소리로 말했다."죄송합니다...사람을 놓쳤어요...”이에 진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걱정 마세요.금방 돌아올 거예요.그리고 허천명 씨의 부상은 제가 나중에 치료해 드릴게요.”그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장청진기로 허천명을 치료할 수 없었다.주민하는 진시우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눈빛 속에는 숭배로 가득했다.그러나 매번 진시우와 눈빛을 마주칠 때면 그는 모든 감정을 신속하게 숨겼다.30분도 안 되어 소리를 지르고 있는 김양이 손호의 수하에 의해 룸으로 끌려왔다.“손호!네가 감히 나를 속여?”김양이 손호를 보자마자 욕설을 퍼부었다.손호의 안색이 좋지 않았다."김양 도련님.제가 이렇게 하지 않으면 죽어요.”김양이 노발대발했다."이렇게 나를 팔고 나면 살 수 있을 것 같아?나중에 반드시 사람을 시켜 너를 죽일 거야!”손호의 눈빛이 갑자기 어두워졌다.이것이 바로 남의 개가 된 결말이다.잘 하면 주인이 뼈다귀를 선물로 줄 거고 개는 기뻐하며 감사의 마음을 품어야 되고.조금이라도 잘못하면 그전에 아무리 잘했어도 소용이 없는 법이다.어차피 한 번에 전부를 부정해 버릴 거니까.한 번 제대로 하지 못하면 목숨까지 내놓아야 했다!김양은 두려워하며 진시우를 쳐다보았다."그래서 뭐 어쩔건데?”진시우는 그의 물음을 무시하고 이병천에게 전화를 걸었다.“어르신,강양 상회의 김양을 아십니까?”이병천이 말했다."김신의 아들이잖아,그 애는 왜 묻는 건데?”이에 진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김양이 제 아주 중요한 여성친구에게 약을 타서요.”이병천이 한참 침묵하더니 건의를 내주
강양 상회의 회장, 김양의 아버지, 김신.아빠!김양은 그의 아버지를 보자마자 마치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본 것처럼 기쁘게 아빠를 불렀다.진시우는 다소 두려워하는 주민하를 자신의 뒤로 끌고서는 "어떻게 하면 네가 괴로울까? 난 그게 참 궁금해."라며 담담하게 말했다.그는 김신 뒤에 있는 몇 명의 대종사를 쓸어 보고서는 "서울에 대종사가 세 명만 있다고 그랬는데, 우삼도를 포함해서 세 명이네"라고 말했다. ""지금 보니, 너희들 참 하나하나 단점을 감추는데 일가견이 있어, 역시 강호의 소문은 그대로 믿어서는 안 되네."라며 이어서 말했다.김신의 눈빛은 얼음처럼 차가워지고 "너도 이제 내가 대종사를 데리고 온 것 알았으니 순순히 무릎을 꿇고, 살길을 달라고 부탁해야 하는 거 아니니?"라며 물었다.진시우는 웃으면서 "네 명의 대종사라, 진용도 뭐 나쁘지 않지만 나를 상대하기엔 아직 많이 부족해."라며 답했다.이 말이 나오자, 김양의 뒤에 서 있던 네 명의 대종사는 모두 눈살을 찌푸렸고, 곧 눈에는 불쾌한 냉기가 그어졌다.진시우의 말은 그들로 하여금 대종사로서의 위엄에 가장 큰 도발을 받게 한 것이 분명했다.진시우는 "네 아들이 허씨 가문에 3809억을 주고 허천명의 목숨을 사려고 하는데, 난 많이는 필요 없고"라며 담담하게 말했다. ""배로 늘려서 7619억만 가져와. 그럼 김양을 데려가게 해주지."라고 이어 말했다.7619억은 강양 상회과 같은 이런 세력에 있어서 결코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김신은 협조하지 않았다."건방지긴, 감히 여기가 어디라고, 여긴 구미야!"김신의 눈에서 살기가 솟구쳤고 "대종사 네 명은 즉시 손을 써서 저자를 죽여라!"라며 곧장 명령을 내렸다.김신의 명령을 받고 네 명의 대종사는 번개처럼 움직여 거의 눈 깜짝할 사이에 진시우의 사방에 나타났다."7619억이면 해결할 수 있는 일을 굳이 더 많은 돈을 쓰려고 해"진시우는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짓고 서는 신속하게 주먹을 날렸고, 천둥과 함께 굉음이 몇 번 울렸고
손호는 연거퍼 "네, 당장 가서 하겠습니다!"라며 말했다.주민하는 이미 충격을 받아 지금의 심정을 차마 형용할 수가 없었다.그러나 진시우는 "봐봐, 돈 벌기 쉽다고 말했잖아."라며 덤덤하게 말했다....주민하는 화가 나서 사람을 때리고 싶은 정도였다. 이게 돈을 버는 거라고? 뻇는 것과 뭐가 달라! 진시우는 더 이상 그녀를 놀리지 않고 "네 친구는 어떻게 처리할 거야?"라고 물었다.그가 가리킨 친구는 바로 하원이었다. 오늘 밤에 있은 이 일은 분명 하원이가 만든 판이고, 그 목적은 바로 주민하를 제물로 바쳐 김양에 잘 보이기 위해서이다.주민하의 눈에는 실망이 가득했지만, 하원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몰랐다.잠시 생각해 보더니 그녀는 "됐어... 앞으로 만나지 않으면 돼."라고 말했다.진시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너 스스로 잘 생각하면 돼."라며 응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손호가 돌아왔고 진시우는 그더러 허천명을 업고 올라가라고 했다.그리고 그는 손호더러 약초를 사서 탕약을 끓여 보내라고 했다.탕약이 도착한 후 그는 허천명보고 마시라고 하고서야 장청진기를 동원하여 손호를 위해 상처를 치료하기 시작했다.허천명의 부상은 생각할 수도 없는 속도로 완쾌되었고 옆에서 보고 있던 주민하는 그것을 보고 넋이 나가버렸다.주민하는 충격적인 표정을 지으면서 "너 저 사람한테 뭘 마시게 한 거야?"라며 물었다.진시우는 웃으면서 "신약"이라고 말했다.주민하는 급히 처방전을 들여다보고 또 보았다. 그러더니 "나도 이 처방전 써도 돼?"라며 물었다.그렇게 심한 상처였는데 약 한 첩에 완쾌되다니.신약이라고 말할 수 있지!진시우는 그녀가 그렇게 좋아하는 것을 보고 "약만 마시면 소용없어. 나의 침과 뜸을 보조로 같이 해야 해"라며 일깨워 줬다.주민하는 그 말을 듣고 의심스럽게 그를 쳐다보았다."그런 거 신경 안 써, 난 이 처방전만 가져가고 싶어!"본래 쓸모없는 처방전이므로 진시우도 별로 개의치 않아"네 마음대로 해."라며 말했다.허천명은 자신의 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