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269화

수라과 하영은 진시우를 보면서 믿지 못하는 표정으로 한동안 멍해졌다.

‘이 독이... 정말 쓰레기 레벨의 독인가?’

그들은 진시우의 표정에서 읽은 메시지는 오직 하나였다. 이 독은 형편없고, 쓰레기 레벨의 독이라는 걸.

“저, 저도 잘 모르겠어요. 우리는 빙혈독이라는 걸 몰랐고, 이 독에 대해서도 들어본 적이 없어서...”

진시우는 어쩔 수 없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고족 전통이라는 건 도대체 뭔지...’

‘알려지면 정말 큰 웃음거리일 거야.’

“그냥 만독고충으로 시험해볼게요!”

진시우는 만독고충을 꺼내었다. 고충이 하영의 팔에 기어오르고 나서 다음 행동을 보이지 않았다.

“만독고충이 이 독을 빨아들이지 않는데요.”

수라는 초조하게 진시우를 바라보았다.

진시우는 잠시 생각한 후 말했다.

“보니 내가 직접 나서야 할 것 같아요. 만독고충이 이 독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거나 빨아들이면 성녀의 생명을 위협할 것 같아 빨아들이지 않는 거예요.”

진시우는 앞으로 나아가 하영의 하얀 팔목을 잡고, 체내의 진기를 그녀의 몸에 전달하기 시작했다.

“성녀님, 조금만 참아주세요. 천화진기로 한기를 제거할 텐데 그 과정에서 약간의 고통이 있을 겁니다.”

“네!”

하영은 숨을 죽이며 진시우의 말대로 고통이 다가오기를 기다렸다.

진시우 말 대로 천화진기가 점점 더 많이 전달되자 하영 성녀는 온몸이 찢어지는 듯한 극심한 고통을 느꼈다.

“흐...아...”

하영은 땀을 흘리며 고통을 견디기 위해 이를 악물었다.

30분 후 진시우가 자신의 진기의 절반을 전달했을 때 하영은 갑자기 입을 열고 얼음빛 피를 토해냈다.

후두둑!

그 얼음빛 피는 순간 극지의 차가운 얼음으로 응결되었다.

하영은 진시우를 멍하니 바라보다가 곧 울음을 터뜨렸다.

진시우는 진기를 거두고 담담히 말했다.

“이제 끝났고, 빙혈독은 해제되었어요. 저 좀 쉬고 올게요.”

말을 마친 진시우는 곧바로 지하 밀실을 떠났다.

수라가 상황을 물으려고 할 때 하영은 민첩하게 얼음관에서 나와 두 무릎을 꿇고 진시우한테 깊이 머리를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